“아빠하고 나하고” 여경래X여민, 낚시에 웃음꽃…이건주, 프랑스서 동생 만나 눈물→가족의 진짜 온기
푸른 바람이 출렁이는 영종도 낚시터에서 여경래와 아들 여민이 마주 앉았다. 아버지와 아들은 오랜만에 단둘이 시간을 보내며 각자의 마음을 내보였다. 더디게 감정의 결을 쌓아온 부자는 우럭 낚시에 성공하며 한껏 들뜬 마음을 나눴고, 여민은 어린 시절 꿈꿨던 아버지와의 낚시 데이트가 마침내 실현된 사실에 벅차올랐다. 여경래는 낚시에는 서툴렀지만 아들의 취향을 존중하며 끝까지 곁을 지켰다.
여민은 잡은 우럭을 손에 쥔 채 “아빠에게 처음 듣는 칭찬이라 더욱 뿌듯하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아버지 여경래는 점잖은 미소로, 직접 요리한 우럭 조림과 우럭 회를 식탁에 올렸다. 두 사람은 그토록 바라던 ‘아빠의 손맛’을 음미하며 삶의 소소한 기쁨을 곱씹었다. 라면을 곁들인 독특한 조림 레시피는 단순한 끼니가 아닌, 한 가정의 특별한 의미로 빛났다. 여경래는 오랜 세월 쌓인 거리감을 조금씩 허물었고, 아들은 처음 느끼는 아버지의 속내에 웃음과 여운을 함께 전했다.

한편, 이건주에게는 운명처럼 다가온 새로운 가족 이야기가 펼쳐졌다. 어린 시절 프랑스로 입양된 친동생을 처음 찾아 나선 그는 “동생을 미안한 마음으로 너무나 기다려왔다”며 조심스레 아픔을 드러냈다. 서로 모국어조차 능숙히 하지 못한 채 마주한 형제. 하지만 굳게 안은 두 사람의 눈물은 그 어떤 말보다 깊게 흘렀다. 오래도록 간직한 허전함과 그리움이 눈물로 번졌다. 이건주는 동생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비로소 가족이란 이름의 온기를 마음에 새겼다.
가족 사이 오래된 거리도 조금씩 좁혀가는 진심의 여정. 여경래와 여민, 그리고 이건주의 순간은 시청자들에게 소중한 울림을 전했다. '아빠하고 나하고2'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