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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통합 백엔드 플랫폼”…컴투스플랫폼, 글로벌 확장 나선다
IT/바이오

“게임 통합 백엔드 플랫폼”…컴투스플랫폼, 글로벌 확장 나선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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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하이브플랫폼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새로운 계기를 맞았다. 컴투스홀딩스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2025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5’에 참가해 자사의 게임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플랫폼’을 대외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8월 개최 예정으로, 컴투스플랫폼은 B2B 전시관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와의 파트너십을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게임 플랫폼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이브플랫폼은 인증, 결제, 데이터 분석, 웹상점, 보안 등 게임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를 하나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통합 관리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백엔드 서비스다. 게임사는 이를 통해 복잡한 서버 인프라 구축과 운영 부담 없이 핵심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개발·출시 기간 단축과 수익 극대화가 가능하다. 현재 하이브플랫폼은 누적 250개 이상의 게임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이 플랫폼이 지원하는 게임의 총 누적 이용자 수는 9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글로벌 게임 백엔드 서비스 시장에서 단일 플랫폼의 규모로 볼 때 상위권에 속하는 수치다.

특히 이번 게임스컴 참가를 계기로 유럽·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플랫폼의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검증될 전망이다. 글로벌 업계에서는 반다이남코, 유니티, 아마존 등의 자체 백엔드 솔루션이 경쟁 중이지만, 컴투스플랫폼은 한국 게임사 최초로 유럽 현지 B2B 부스에서 서비스를 직접 홍보하고 해외 고객 확보에 나선다. 김종문 컴투스플랫폼 상무는 “유럽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핵심 전략지”라며 “하이브플랫폼이 글로벌 게임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파트너임을 현지 관계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게임 백엔드와 서버 관리 자동화 시장은 데이터 보안, 서비스 확장성, 규제 준수 등 기술 및 정책 요건이 점차 엄격해지고 있다. 하이브플랫폼은 유럽 개인정보보호규정(GDPR)·국제 결제인증(Payment Card Industry)이슈 등 현지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안 강화와 커스터마이징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특화 기능은 다국가·멀티플랫폼 게임 운영이 필수인 글로벌 스튜디오와 퍼블리셔들에게 실질적인 흡인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게임 서비스의 성장세와 SaaS 중심 IT 인프라 도입이 맞물리면서, 백엔드 플랫폼이 핵심 경쟁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게임 백엔드 플랫폼의 서비스 경쟁력, 현지 적합성, 데이터 안전성 등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글로벌 현장에 안착할지, 그리고 게임 플랫폼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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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플랫폼#하이브플랫폼#게임스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