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천록담, 코리아 승리의 절창”…한일 격돌 속 자존심 회복→뜨거운 눈물의 밤
반짝이는 조명과 고조되는 환호 속에서 시작된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무대, 김용빈과 천록담은 한일 수교 60주년의 밤에 자존심을 걸고 무대에 올랐다. 김용빈이 한국 트롯의 진면목을 선보인 순간, 천록담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뒤집으며 팀 코리아의 승리는 더 강렬한 의미로 남았다. 자웅을 겨루는 사이, 노래 한 소절마다 양국을 잇는 음악의 교감이 깊게 흘렀다.
진(眞) 김용빈은 일본 미스터트롯 진(眞) 시마 유우키와 챔피언전에서 맞붙으며 심수봉의 ‘비나리’로 뜨거운 박수와 “김용빈이 곧 하나의 장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에 시마 유우키는 “이것이야말로 한국 트롯 진의 무대”라며 무대를 향한 존중을 드러냈고, 자신은 ‘스바루’를 감성 가득하게 소화해 또 다른 감동을 남겼다. 글로벌 판정단은 93 대 90, 단 3점 차로 김용빈의 손을 들어주며 팀 코리아에 짜릿한 첫 승리를 안겼다.

2라운드 유닛 대결에서는 손빈아·춘길·박지후 유닛이 이승철의 ‘서쪽 하늘’로 깊은 한국의 정서를 울렸고, 시마 유우키·마사토 유닛은 일본 애니메이션 곡 ‘잔혹한 천사의 테제’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여기서 팀 재팬이 한껏 기세를 높였으나, 승부는 마지막까지 긴장감 속에 이어졌다.
운명의 3라운드, 남승민이 일본의 국민곡 ‘부산코에 카에레’로 류타와 대결했으나 근소한 차로 패했고, 이어 김용빈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로 마사토와 맞붙었으나 다시 한번 아쉬운 3점 차 패배를 남겼다. 그러나 이 분위기를 전환시킨 것은 흰 저고리를 입은 천록담이었다. 더 체커스의 ‘줄리아니 쇼신’을 일본어로 완벽하게 부르며 츠네히코에게 무려 16점 차 대승을 거두는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곧이어 손빈아는 “목에서 피가 나는 한이 있더라도 1등으로 올라가겠다”는 각오 아래 엑스 재팬의 ‘TEARS’로 무대에 서, 1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코리아팀이 승부의 무게추를 다시 끌어왔다.
스페셜 무대에서는 미스트롯2 선(善) 홍지윤이 야시로 아키의 ‘비의 그리움’을 담백하게 열창, 하프타임의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4.3%와 순간 최고 5.4%를 기록, 동 시간대 및 전체 목요 예능 시청률 1위에 오르며 15주 연속 정상의 기록을 썼다. 온 국민의 가슴을 울린 팀 코리아의 역전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날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으며, 한일 양국 아티스트들 모두 음악을 통한 존중과 교감으로 잊지 못할 무대를 완성했다.
한편,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한일 음악의 새로운 감동을 이어가며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