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씨엔블루, 여름 밤 흔든 역대급 협연”…FNC 밴드 킹덤→전세계 팬심 녹였다

여름 특유의 열기 속에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는 익숙하면서도 한계를 넘어서는 밴드 사운드로 무대를 밝혀냈다.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밴드들이 총출동한 ‘FNC 밴드 킹덤 2025’ 콘서트는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 이벤트 홀을 가득 채웠고, 다양한 색채의 음과 아우라로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K-밴드 명가’라는 오랜 명성 앞에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는 굳건한 존재감을, 그리고 변치 않는 음악적 저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엔플라잉이 완전체로 등장하자 공연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역주행 신화 후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엔플라잉은 신곡과 히트곡을 오가며 탄탄한 팬덤의 에너지를 한 데 모았다. 무대 위에서 터지는 밴드 특유의 청량한 정서와 폭발적인 사운드는 여름 밤의 열기를 더욱 짙게 했다.

이어 하이파이유니콘이 무대에 오르자 일본 메이저 데뷔 이후 세계를 누비며 쌓아온 세련된 음악성과 라이브 퍼포먼스가 유감없이 드러났다. 하이파이유니콘만이 가진 현대적인 감각과 깊은 사운드는 관객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고, 페스티벌 무대의 영광을 이어가는 듯한 강렬함도 남겼다.

신예 AxMxP가 등장할 때마다 또 다른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데뷔 전부터 드라마와 OST, 패션 화보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쌓아온 보컬 하유준과 멤버들이 펼치는 새로운 밴드 색깔은 이 무대가 그저 일반적인 콘서트가 아니라 스토리에 감성을 더하는 특별한 순간임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다섯 밴드가 의기투합한 합동 공연과 특별 커버 무대에서는 오직 ‘FNC 밴드 킹덤’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극적인 재미와 뮤지션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라이브 사운드는, 다채로운 셋리스트와 협연을 통해 여름의 한 장면을 오래도록 기억에 새길 만큼 깊이 있게 만들었다.

‘FNC 밴드 킹덤 2025’ 콘서트는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마쿠하리멧세 이벤트 홀에서 열리고, 이어 8월 2일부터 3일까지 대만 가오슝 아레나에서도 펼쳐질 예정이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 하이파이유니콘, AxMxP 등 FNC 소속 대표 밴드들의 무대를 통해 K-밴드 사운드의 글로벌 위상이 여름 하늘을 수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