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정국 전역 순간”…거수경례 속 차오른 눈빛→기다림 끝 전율
새벽의 쓸쓸함이 아직 운동장을 감싸고 있었으나, 이내 방탄소년단 지민과 정국의 차분한 거수경례가 전역의 순간을 알렸다. 두 사람이 보여준 굳건한 표정과 따뜻한 미소, 그리고 마지막 절차까지 충실히 새긴 태도는 오랜 기다림의 무게와 만남의 설렘을 동시에 머금고 있었다. 취재진의 셔터 소리 대신 아미의 마음이 멀리서 전해지던 전역식 현장은 가족적이고 온기 어린 감동으로 물든 채,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다.
지민과 정국은 이날 연천공설운동장에서 군 생활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5보병사단 포병여단에서 강도 높은 임무들을 완수하며, 입대 전과는 또 다른 단단함으로 돌아왔다. 팬덤 아미는 현장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에 조용히 응원을 보내며, 소수의 팬만이 먼 곳에서 이들의 복귀를 축하했다. 안전을 위한 경찰 인력이 펼쳐진 풍경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지민과 정국은 간단한 소감을 남긴 뒤 천천히 일상으로 복귀할 채비를 했다.

이번 전역으로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6명이 군 생활을 마치게 됐다. 진과 제이홉, RM, 뷔에 이어 이제 슈가가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어, ‘완전체’ 복귀가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오랜 시간 기다림으로 채워진 팬들의 마음은 점차 설렘으로 물든다. 맏형 진과 제이홉은 이미 솔로 활동을 재개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모든 멤버가 하나로 모일 날을 향한 기대가 짙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곧 13일과 14일, 고양 킨텍스에서 데뷔 12주년을 맞아 ‘2025 BTS 페스타’로 팬들과 만난다. 기사 말미, 이 전역식에서 감돌던 희망의 공기는, 곧 다시 시작될 BTS의 새로운 무대로 무르익으며, 팀과 팬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또 다른 출발점이 됐다. 2025 BTS 페스타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