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블란쳇 반전 등장”…오징어 게임, 마지막 30초 충격→시청자 숨멎한 이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6화 엔딩, 배우 케이트 블란쳇의 등장만큼 극적인 장면은 없었다. 생경하게 스며든 30초, 공유가 연기했던 ‘딱지맨’의 아우라를 이어받아, 케이트 블란쳇은 또 다른 얼굴의 ‘여성 딱지맨’으로 시청자들의 두 눈을 사로잡았다. 낯설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며 극의 결말을 장식했다.
황동혁 감독은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블란쳇 캐스팅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감독은 연기력과 존재감이 모두 강렬한 배우를 고심하다 세계적인 배우인 케이트 블란쳇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블란쳇은 자녀들이 ‘오징어 게임’의 열혈 팬이라는 사연과 함께, 캐스팅 제안에 망설임 없이 응했다고 한다. 블란쳇 본인도 아이들을 위해 극비리에 촬영장을 찾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 짧은 출연이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블란쳇은 ‘에비에이터’, ‘블루 재스민’ 등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로, 이번 깜짝 등장은 할리우드와 한국 드라마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회자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시즌의 미국판 콘셉트와 어우러지는 ‘여성 딱지맨’ 캐릭터는 글로벌 시청자들의 해석과 토론을 불러일으키며 마지막 회의 엔딩을 더욱 인상 깊게 완성했다.
황동혁 감독은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판 스핀오프 제작설과 데이빗 핀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합류설에 대해서는 확실히 선을 그으며, 이번 출연의 순수성과 상상력을 강조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이정재, 이병헌 등 주연 배우들이 중심이 돼 마지막 게임의 서사를 펼치며, 93개국에서 글로벌 TV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 반응을 이끌고 있다.
엔딩의 잔상이 가시는가 싶더니, 케이트 블란쳇의 이름은 또다시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