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K 금 0.16% 상승…백금·순은 동반 하락세, 귀금속 시장 신중한 흐름”
초여름이 깊어가는 6월의 하루, 귀금속 시장은 각 금속마다 상이한 분위기 속에 조용히 요동쳤다. 한국금거래소는 6월 2일, 24K 금 가격이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3.75g 기준 ‘내가 살 때’ 24K 금은 637,000원으로 1,000원, 약 0.16% 상승했다. ‘내가 팔 때’ 가격 또한 540,000원으로 1,000원, 약 0.19% 오르며, 매수·매도 모두에서 작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14K 금의 매도 기준 가격 역시 307,800원으로 500원 올랐으나, 18K와 14K의 매수 가격은 별도 공시되지 않았다. 은은하게 빛나는 금값의 소폭 상승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백금과 순은의 흐름은 완연히 달랐다. 6월 2일 기준 백금의 ‘내가 살 때’ 가격은 201,000원으로 2,000원, -1.00% 하락하며 가격 조정 국면을 맞았다. ‘내가 팔 때’ 역시 165,000원으로 1,000원, -0.61% 떨어졌다. 은 또한 하락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순은은 ‘내가 살 때’ 6,450원으로 10원, -0.16% 하락했고, ‘내가 팔 때’는 5,130원으로 10원, -0.19% 낮아졌다.
이처럼 금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백금과 순은은 하락하는 등 금속별로 온도 차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는 한편, 산업 수요와 연동된 백금, 은은 공급과 수요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귀금속을 주목하는 투자자와 소비자라면 오늘의 수치 너머, 각 금속의 용도와 시장의 미묘한 흐름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당분간 시장은 금의 상승 안정세, 백금과 은의 하락 조정 국면이 병존하며 신중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국제 금속 시세 및 환율 흐름이 또 한 번 귀금속 시장의 균형추를 움직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