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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조혜련·홍진희, 30년 우정의 눈물→갯벌장어 웃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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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조혜련·홍진희, 30년 우정의 눈물→갯벌장어 웃음 폭발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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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하게 부는 여름 바람 아래,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조혜련과 홍진희가 걸어온 30년의 시간을 하나둘 꺼내며 막을 올렸다. 두 사람이 함께 나눈 오랜 동행은 때로 진짜 가족보다 더 강한 믿음을 만들었고, 화목한 한 끼와 환갑 잔치의 따스한 기억까지 조용한 감동으로 쌓여갔다. 조혜련은 언제나 홍진희의 곁에서 변함없는 응원자이자 인생의 가족으로 자리를 지켰다.  

 

이런 깊은 유대는 조혜련의 가족으로까지 확장됐다. 혹독한 인생의 바람을 견딘 끝에 다시 만난 남편과의 러브스토리, 음악적 꿈을 이어간 부부의 연대, 그리고 자신이 직접 작사한 노래에서 느껴지는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유재석의 유튜브에서 새로운 그룹 ‘메카니즘’을 탄생시키는 조혜련의 도전까지, 그녀의 인생에는 늘 따뜻한 격려와 신뢰가 있었다. 조혜련 한 사람의 진정성이, 사남매와 식구들에게 웃음과 감탄을 안겼다.  

“갯벌 장어 사냥부터 환갑 잔치까지”…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조혜련, 홍진희와 30년 우정→가족처럼 함께 웃다 / KBS
“갯벌 장어 사냥부터 환갑 잔치까지”…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조혜련, 홍진희와 30년 우정→가족처럼 함께 웃다 / KBS

강화도 갯벌 위로 번진 여름의 하루는 통째로 유쾌함이었다. 다섯 식구는 원기 회복을 다짐하며 장어 300마리와 사투를 벌인다. 갯벌에 미끄러지는 홍진희와 혜은이, 장어에 놀라 소리치는 모습에는 해맑은 웃음이 번졌다. 척박한 진흙밭에서 몸 개그를 펼친 조혜련은 캐릭터 ‘골룸’으로 완벽 변신했고, 혜은이와 홍진희는 장어 앞에서 두려움에 얼어붙었다. 반면 조혜련과 다훈은 힘겨루기로 갯벌장어 사냥의 진정한 ‘왕’ 자리를 두고 맞섰다. 정성스레 구운 따끈한 갯벌장어 한 점 베어 물 때마다, 입속에 퍼지는 풍미에 모두가 감탄을 이었다.  

 

한편 강화도 집에 갑작스레 등장한 수상한 남성의 등장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재력가 포스를 풍기며 싱글 여성들의 경계를 한몸에 받은 남성의 정체는 바로 조혜련의 새로운 부캐릭터였다. 박원숙이 “진짜 이런 남자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농담 섞인 경계와 솔직한 웃음을 전한 그 장면은, 유쾌함을 최고의 분위기로 끌어올렸다. 조혜련의 변신과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는 사남매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진짜 가족이 아니어도, 어깨를 내어주고 곁을 내어주는 우정이 얼마나 단단한지, 그리고 함께하는 밥상과 갯벌의 추억이 얼마나 소중한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매 순간, 장면마다 가족 같은 따뜻함을 그려냈다. 조혜련과 홍진희, 그리고 사남매의 파이팅 넘치는 하루는 진심이 만든 이야기로 남았다. 이 모든 만남은 7월 21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함께할 수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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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같이삽시다#조혜련#홍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