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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안재욱, 눈물 속 맞잡은 손”…독수리 5형제, 엇갈린 진심→불붙는 가족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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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안재욱, 눈물 속 맞잡은 손”…독수리 5형제, 엇갈린 진심→불붙는 가족 갈등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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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붉게 저문 저녁,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엄지원이 짊어진 감정의 무게는 화면 너머까지 번져갔다. 돌이킬 수 없는 진실 앞에 주저앉은 마광숙과, 그 곁에 묵묵히 손을 내민 한동석 역의 안재욱이 교차하는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게 파고들었다. 가족과 사랑이란 이름 아래 서툰 용기도, 털어놓지 못한 지난 시간의 슬픔도 모두 적신 밤이었다.

 

이번 방송에서 마광숙(엄지원)은 한동석(안재욱)과 연애 중이라는 사실이 시동생들에게 들키며 깊은 혼란에 휩싸였다. 독수리술도가의 평온은 강소연(한수연)의 갑작스러운 등장과 함께 무너졌고, 오흥수(김동완)는 실망을 감추지 못한 채 마광숙에게 날 선 비난을 던졌다. 감당하기 버거운 오해와 질책 앞에서 마광숙은 이내 죄책감 어린 눈물을 쏟으며 자리를 피해 복도를 내달렸다.

“도련님들이 다 알게 됐어요”…엄지원·안재욱, 엇갈린 눈물→순간 최고 시청률 돌파 / KBS2TV
“도련님들이 다 알게 됐어요”…엄지원·안재욱, 엇갈린 눈물→순간 최고 시청률 돌파 / KBS2TV

복도 끝에서 마광숙이 떨리는 목소리로 “도련님들이 다 알게 됐어요”라고 고백하자, 한동석은 말없이 손을 꼭 잡았다. 묵묵한 위로와 그윽한 눈맞춤, 두 사람의 결연한 선택이 격렬한 가족 갈등 속에서 한줄기 따스함으로 다가왔다. 이 장면은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24.2%를 기록하며 전 채널 주말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감정이 파도처럼 몰아치는 이 날, 시청자들은 방송 후 커뮤니티와 게시판을 통해 “두 사람의 장면을 더 보고 싶다”, “강소연의 등장이 분노를 안겼지만, 이어진 사랑의 진정성에 가슴이 뭉클했다”, “연장 확정에 기대가 크다”, “결혼까지 행복해지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 또한 탄탄해진 캐릭터 서사와 앞으로 펼쳐질 따뜻한 변화에 자신감을 나타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가족이란 이름 아래 서로 상처주며도 다시 손을 내미는 위태로운 사람들, 그리고 숨겨온 마음을 용기 내어 전하는 이들의 서사가 드라마 전반에 잔잔한 감동을 흘려보냈다. 엄지원과 안재욱은 조심스레 서로에게 다가섰고, 시청자들의 가슴 한 가운데에는 아픈 비밀을 마주하는 용기가 잔잔한 여운으로 남았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되며,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사랑과 갈등이 또 어떤 파동을 그려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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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안재욱#독수리5형제를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