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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 급락”…미국 기술주 약세에 3,100선 붕괴
경제

“코스피 2% 급락”…미국 기술주 약세에 3,100선 붕괴

송우진 기자
입력

20일 코스피가 미국발 기술주 급락의 영향으로 개장 직후 2% 가까이 하락하며 3,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AI(인공지능) 산업 거품에 대한 시장 불안이 부각되면서 아시아권 투자심리 위축이 확산, 국내 증시 전반에 조정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뚜렷해지면서 지수는 장 초반 급락세를 연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는 3,098.14로 전 거래일보다 62.42포인트(1.98%) 하락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3,121.52(전일 대비 30.04포인트, 0.95% 하락)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코스피, 美 기술주 약세 영향에 2% 급락…3,100선 내줘
코스피, 美 기술주 약세 영향에 2% 급락…3,100선 내줘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AI 산업의 과열 논란이 불거지며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고, 이로 인한 불확실성이 아시아 주요 증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국내에서는 대형 IT주, 성장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며 코스피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외환시장 등에서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쉽게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미국 증시의 추이와 기술기업 실적 발표, AI 산업 관련 이슈가 국내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술주 급락과 AI 거품 우려가 겹치면서 코스피 단기 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주요 IT주 변동성과 단기 투자 리스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 흐름이 미국증시 및 글로벌 AI 산업 변동성에 얼마나 민감하게 연동되는지 면밀히 따져볼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날 이후 발표될 미국 기업 실적과 추가 정책 변수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향후 글로벌 기술주 동향과 AI 산업 관련 뉴스가 당분간 코스피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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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미국기술주#ai거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