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대호, 유년 골목 품은 따뜻한 눈물”…나 혼자 산다→추억 속 울림
엔터

“김대호, 유년 골목 품은 따뜻한 눈물”…나 혼자 산다→추억 속 울림

서윤아 기자
입력

따사로운 빛 한 줄기가 머무는 오래된 골목에서 김대호의 마음이 조용히 흔들렸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김대호는 유년 시절의 추억이 스민 동네로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고, 별다른 말 없이 바라본 그곳에는 잊지 못할 기억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바람에 실려오는 과거의 공기를 가만히 느끼던 그의 표정은 어느새 진지하게 변해, 시청자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진심을 전했다.

 

김대호는 오랜만에 찾은 초등학교에서 천진한 웃음과 소년 시절의 설렘을 다시 꺼냈다. 운동장에서 만난 후배들의 장난스런 한마디에 수줍은 미소로 화답했고, 즉석에서 팬미팅을 연 듯 반갑고 따스한 장면을 연출했다.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이라는 고백처럼, 변해버린 동네와 빛바랜 골목을 걸을 때마다 김대호의 마음엔 아쉬움과 환희가 교차했다.

“지하의 추억에 멈춘 눈빛”…김대호, ‘나 혼자 산다’→뜻밖의 울컥
“지하의 추억에 멈춘 눈빛”…김대호, ‘나 혼자 산다’→뜻밖의 울컥

골목을 지나 친구 어머니의 식당 문턱을 밟은 김대호는 따뜻한 인사와 함께 잠시 어린 소년으로 돌아갔다. 오랜만에 만난 어른의 품에는 세월이 덧입혀진 또 다른 추억이 고요하게 쌓여 있었다. 친구 어머니의 따스한 한마디와 익숙한 눈빛은 그에게 평범하지만 소중했던 어린 시절을 돌려주었고, 카메라에 담긴 김대호의 표정에는 울컥한 감정이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특히 김대호가 머물던 연립주택 지하를 올려다볼 때, 스스로도 잊고 살았던 감정이 안개처럼 피어올랐다. “유년 시절 연립주택 지하에 살았다”는 조용한 고백 뒤엔 혼자만의 힘겨웠던 시간이 숨어 있었다. 그는 가족의 사연,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이사를 갈 수밖에 없었던 어린 나날을 담담하게 내비쳤다. 김대호의 솔직한 이야기 속에는 견고하게 쌓인 단단한 마음과 성장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변해버린 골목과 여전히 마음속에 남은 집을 바라보는 김대호는 무심한 세월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자신의 내면과 맞닿았다. 누구에게나 돌아가고픈 유년의 기억이 있고, 그 시간 끝에는 진솔한 자신이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남겼다. 김대호의 지나온 날들이 따뜻한 추억의 무늬로 새겨질 “나 혼자 산다”는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서윤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대호#나혼자산다#유년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