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매도세에 추가 하락”…로킷헬스케어, 기술적 지지선 시험
바이오 업계가 최근 장 초반 매도세와 변동성 확대로 술렁이고 있다. 로킷헬스케어가 23일 오전 약 3.5% 하락한 가운데, 재생의료·헬스케어 시장 내 투자심리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기술적 지지선 붕괴 여부와 추가 조정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로킷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570원 내린 15,870원을 기록해 3.47% 하락했다. 시가는 16,560원에서 시작해 저점 15,820원까지 밀렸으며, 전날 종가(16,440원) 이후 이틀째 내리막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거래량도 16만 5,989주, 거래대금 26억 7,300만 원으로 장 초반부터 매도 물량이 집중됐다.

이날 약세는 전일 하락 마감 여파에 매도세가 쏠리며 낙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전 내내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기술적 저항선 아래에서 움직이면서 단기 지지선 시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재생의료와 바이오프린팅 기반의 신성장 분야를 내세운 기업이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시장 내 바이오주 변동성 확대로 당분간 투자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내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 역량은 기대 요인이지만, 최근 주가 흐름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 신뢰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고 전했다. 정부 및 금융당국도 바이오기업의 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투자자 보호 및 정보공시 강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불안 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변동성이 잦아들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파이프라인 가시성과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단기낙폭 이후에도 빈번한 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 내 수급 구조와 투자환경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