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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담, 야자수 아래 흩날린 석양”…자유와 휴식의 오롯한 순간→다음 행보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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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담, 야자수 아래 흩날린 석양”…자유와 휴식의 오롯한 순간→다음 행보 궁금증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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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 그늘을 뒤로한 천록담의 여유로운 모습이 한낮 열기와 달리 선선하게 스며든 초가을 저녁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푸른 잔디 위를 붉은 석양이 물들이는 순간, 천록담은 검은 티셔츠와 반바지, 그리고 자연스러운 실내화 차림으로 그 계절의 경계에 조용히 서 있었다. 특별한 장식 없는 모습이지만, 팔을 하늘과 야자수로 뻗은 자유로운 포즈에는 그간의 분주했던 일상과는 또 다른 해방감을 담아내며, 바라보는 이에게도 조용한 위로를 건넸다.

 

사진 속 천록담은 바닷가 인근의 넓은 공간에서, 고요히 해가 저물고 있는 하늘 아래 몽환적인 분위기를 드러냈다. 등에는 ‘Aloha’라는 문구가 선명한 티셔츠를 걸치고, 평온하게 두 다리를 뻗은 채 풍경의 일부가 된 듯 잔잔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해질녁 주홍과 보라가 물든 하늘, 야자수 그리고 멀리 보이는 크레인의 실루엣까지, 변화의 기운과 휴식의 아름다움이 한데 어우러지며 서정적인 장면이 절묘하게 완성됐다.

가수 천록담 인스타그램
가수 천록담 인스타그램

천록담의 이번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별도의 설명이 없었지만, 팬들은 한눈에 드러나는 자유와 휴식의 기운에 깊이 공감했다. “잠시 머문 여유에 힘이 난다”, “풍경과 어우러진 분위기가 정말 아름답다”고 적힌 댓글이 쏟아졌고, 강렬한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는 상반된 온전한 쉼의 순간에 팬들은 새로운 감동을 느꼈다.

 

한여름과 초가을의 경계, 바닷가 야자수 아래서 마주한 이 저녁의 풍경은 천록담에게 익숙한 일상을 벗어난 특별한 영감의 시간을 선사한 듯하다. 시원한 바람, 서서히 저무는 석양, 자연스레 풀어진 포즈. 모든 순간이 모여 천록담의 다음 움직임에 새로운 빛을 더할지 기대가 쏠린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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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담#인스타그램#야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