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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진실의 비 맞은 고백”…추영우, 조이현 앞 오열→관계 흔들린 밤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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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진실의 비 맞은 고백”…추영우, 조이현 앞 오열→관계 흔들린 밤의 충격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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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밤, 문득 서로를 바라보던 배견우와 박성아의 시선에는 흔들릴 수밖에 없는 운명이 담겨 있었다. tvN ‘견우와 선녀’에서 추영우와 조이현은 각기 진심과 두려움을 껴안은 채, 폭로의 빗속에 한 걸음씩 다가섰다.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흔들림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자의 감정이 극으로 치달으며 목소리에 담긴 슬픔과 혼란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박성아가 오랜 시간 간직했던 자신의 정체, 무당임을 고백하는 순간은 배견우에게 상처가 돼 돌아왔고, 배견우는 실망과 분노에 싸여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도서관 사이로 오가는 시선, 그리고 비 내리는 거리에서 마주한 마음은 결국 “헛된 꿈을 꾸었다”는 독백으로 정점을 찍었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표지호까지 인간부적이 되기로 결의하면서, 세 사람의 인연이 다시 한 번 이끌렸다. 무엇보다 박성아를 향해 닫힌 배견우의 마음과 이를 악착같이 붙잡으려는 박성아의 애절함이 엇갈리며 구원과 상처라는 테마가 한층 선명해졌다. 인간부적 효력이 사라지는 불안감은 심리적 긴장을 가중했고, 립밤을 버리거나 손을 내밀 듯한 사소한 행동들마저 복합적인 감정의 문이 열리는 계기가 됐다.

 

감정이 부딪히는 가운데, 박성아의 담담한 고백은 얼어 있던 관계의 금을 깊게 파놓았다. 이제까지 온기를 공유했던 두 사람의 사이는 오해와 불신이라는 새로운 시련을 마주하게 됐다. 동시에 표지호가 보여준 결의와 용기는 거대한 위기 앞에서 얽혀 있는 인연의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견우와 선녀’는 비밀이 드러난 후의 후폭풍과 각 인물의 성장통, 그리고 다시금 뻗어나가는 운명이라는 메시지로 극의 흡인력을 끌어올렸다. 동명의 전설처럼 서로를 향한 닿을 듯 말 듯한 거리, 그 아슬아슬한 심리선 위에서 세 인물은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관계자는 “상처와 오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라 밝히며, 배견우와 박성아가 서로의 곁에 다시 설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월요일과 화요일 밤 8시 50분, tvN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여정은 구원의 손길과 이별의 아픔을 오롯이 안은 채 계속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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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선녀#추영우#조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