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킬즈 피플 심문실 서사”…이보영·이민기, 고요한 압박→진실 앞 대치
밝은 표정으로 시작된 심문실의 공기가 어느새 묵직한 긴장감으로 변해갔다. ‘메리 킬즈 피플’에서 이보영과 이민기는 누구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눈빛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스펜스의 정점에서 두 배우가 그려낸 감정의 교차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야기는 우소정 역 이보영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경찰서에 긴급 체포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재연의 실종이라는 미스터리와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반지훈 형사 이민기와의 재회는 변화무쌍한 감정을 만들었다. “당신은 다른 사람 구하려고 스스로를 망치고 있어요”라는 대사는 듣는 이의 심장까지 죄어오는 울림을 퍼뜨렸다.

이미 취조실의 공기는 바늘 하나 떨어질 틈도 없이 차갑고 팽팽했다. 이보영은 불안하지만 결코 꺾이지 않는 눈빛으로 자기방어에 힘썼고, 이민기는 형사로서의 집념과 진실에 관한 강한 의지로 우소정을 새처럼 날카롭게 압박했다. 먼저 무너지는 쪽이 결코 없을 것 같은 팽팽한 대치 속, 두 사람의 눈빛이 오가는 순간마다 숨결조차 잠시 멈춰지는 서스펜스가 스며들었다.
우소정을 연기한 이보영은 굳건한 표정과 또렷한 목소리로 흔들리는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다부진 태도와 절제된 애틋함은 그녀의 눈가에서 번져나왔다. 이에 맞선 이민기는 감정의 결을 억누른 채, 냉철하고 선 굵은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사건의 진실과 감정 사이 흔들림 없이 몰입하는 모습은 극의 무게를 한껏 끌어올렸다.
관계자 측은 두 배우가 매회 보여주는 압도적인 연기력과 극강의 몰입이 극적 전환을 가져온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번 6회 방송에서는 우소정과 반지훈이 서로를 향한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과연 어떤 진실의 선택을 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메리 킬즈 피플’ 6회는 22일 밤 10시에 안방극장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