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정혜영에 설렘 고백”…기부 마라톤도 숫자 집착→사랑꾼의 진짜 하루
여전히 맑은 미소를 머금고 새벽을 내딛는 션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방송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지누션 멤버이자 ‘기부 천사’로 거듭난 션의 단단한 일상과 뭉근한 사랑이 그려졌다. 션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지원을 위한 81.5km 기부 마라톤을 준비하며, 아킬레스건과 발톱 부상을 뒤로하고 강도 높은 러닝 훈련을 소화했고, 참견인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와 공감을 얻었다.
이어 “부산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로 430km를 달렸다”고 밝히는가 하면, 세심하게 꾸며진 자신의 운동 공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수천만 원의 운동 장비와 수십 켤레 러닝화가 빼곡히 자리잡은 공간은 션의 러닝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매니저는 “가수 매니저가 아니라 운동선수 매니저가 된 느낌”이라고 웃어, 그의 프로다운 면모에 놀라움을 더했다.

마라톤 대회와 기부에서 ‘숫자’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해온 션은 광복절마다 1만9450명 모집, 성탄절 1225만 원 기부 등 자신만의 방식을 스스럼없이 밝혔다. MIT 공대 진학을 꿈꿨던 비하인드까지 털어놓으며, ‘숫자 사랑’의 원천을 짚었다.
무엇보다 션의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변함없는 부부애였다. 높은 운동 기록만큼이나 정혜영을 향한 애정도 깊었다. 션은 “지금도 혜영이를 보면 설렌다”고 고백하곤, 프러포즈와 결혼 일수를 매일 새기고 있다는 깜짝 뒷이야기를 덧붙였다. 마지막 키스가 언제였는지 묻는 질문에도 솔직하면서도 과감하게 대답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심장을 뛰게 하는 나눔의 도전을 예고한 션의 진심, 그리고 소중한 일상 옆을 지키는 사랑꾼의 에너지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특별한 감동으로 전해질 전망이다. 이날 방송되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션의 러닝과 사랑, 그리고 숨은 고백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