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손예진 파격 내공 폭발”…어쩔수가없다, 예매율 2위 등극→관객 쟁탈전 불지피나
이병헌과 손예진이 색다른 내면 연기로 선보이는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올가을 스크린을 달구고 있다. 예매창 오픈과 동시에 관객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영화는 출연진의 묵직한 존재감과 깊은 감정선으로 예매율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32,879명의 예매 관객을 확보하며, 8.8%의 예매율로 순식간에 예매 순위 2위 자리를 꿰찼다.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에 이어 상위권에 오른 결과로, 국내 극장가의 본격적인 가을 흥행 경쟁 구도를 예고한다.

감독 박찬욱의 신작으로 9월 24일 개봉 예정인 '어쩔수가없다'는 모든 것을 이뤘다는 자부심이 무너지며 진짜 인생의 시험대에 오른 남자 '만수'(이병헌)의 서사를 그린다. 해고라는 현실 앞에 맞서는 가족애, 생존의 절박함, 그리고 한 남자의 분투가 삶의 가장 따뜻한 가치와 아릿한 아이러니를 동시에 끌어안으며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손예진은 흔들리는 가정을 지키려는 아내 캐릭터로, 존재만으로도 극의 온도를 한껏 높인다.
이번 작품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실제와 맞닿은 리얼리즘과 예측을 벗어난 전개로 기대감을 준다.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촘촘한 연기 앙상블을 이룬다.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제5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공식 초청에 더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일찌감치 팬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올해 흥행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과 쌍벽을 이루는 기대작으로 떠오른 '어쩔수가없다'가 국내 관객의 마음을 어디까지 파고들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러닝타임은 139분이며,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9월 24일 전국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