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라캐스트 상장 첫날 22% 급등”…코스닥, 고변동성 속 투자심리 요동
경제

“한라캐스트 상장 첫날 22% 급등”…코스닥, 고변동성 속 투자심리 요동

허예린 기자
입력

2025년 8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한라캐스트가 거래 첫날 장중 22% 넘는 급등세와 급락을 오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동차부품 및 전장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기업으로, 실적 성장과 미래차 산업 대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한라캐스트(125490)는 전일 대비 1,330원(22.93%) 오른 7,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7,84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 초반 고가 8,480원까지 올랐다가 매도세로 인해 6,000원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폭이 컸다. 장중 거래량은 3,700만 주, 거래대금은 2,742억 원을 넘어섰다.

출처=한라캐스트
출처=한라캐스트

한라캐스트는 최근 3년간 매출과 순이익 모두 꾸준히 늘린 저력이 있다. 2024년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46.18%, 당기순이익은 103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8.4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36배, 주당순이익(EPS)은 386원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0.52%로 아직 초기 진입 단계이며, 시가총액은 2,592억 원으로 코스닥 303위에 올라섰다.

 

증권업계는 "상장 초기 한라캐스트 주가는 투자심리와 수급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극심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실적을 키우고 전장 기술력에서 차별성을 보여야 중장기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상장 첫날을 맞은 한라캐스트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 그리고 자동차 부품 산업 내 기술경쟁력의 지속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주가 방향은 실적 추이·신사업 확장 속도 등 펀더멘털이 좌우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미 대규모 유동성·관심이 집중된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국내외 증시 흐름 등 외부 변수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허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라캐스트#코스닥#전장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