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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타히티, 김진아의 신화 같은 춤사위”…춤과 향기 사이로 스며든 영혼→김진아 댄서 정체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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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타히티, 김진아의 신화 같은 춤사위”…춤과 향기 사이로 스며든 영혼→김진아 댄서 정체에 시선 집중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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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바다 안갯결을 닮은 ‘세계테마기행’ 타히티 편에서 김진아 타히티 민속춤 전문가는 섬의 신화와 향기, 그리고 영혼이 깃든 춤사위로 시청자 마음을 두드렸다. 김진아는 신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라이아테아의 전설을 따라 걸으며 생생한 문화의 숨결을 담았고, 바닐라로 유명한 타하에서는 현지인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천국 같은 풍경 아래 흐르는 타히티만의 낯설고도 정다운 기운, 그 안에 온몸을 실은 한 한국인 댄서의 운명적 발자취가 진한 울림을 남겼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아름다운 섬들, 그중에서도 세계적인 배우 말론 브란도가 반해 섬 하나를 사버리고, 오바마 대통령이 홀로 머물러 자서전을 남긴다는 이야기가 머무는 타히티. 이처럼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보라보라와 라이아테아, 타하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섬들이 매회 주인공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회차의 큐레이터가 된 김진아는 타이티의 현지 문화와 풍광을 자신만의 언어로 펼쳐 보였다.

세계테마기행 타히티, 김진아의 신화 같은 춤사위
세계테마기행 타히티, 김진아의 신화 같은 춤사위

라이아테아의 신전 타푸타푸아테아에서 폴리네시아 문명의 실타래를 더듬어가며, 김진아는 오리 타히티라 불리는 민속춤을 통해 신화 속 감성을 춤으로 새기려 했다. 특히 ‘바닐라 섬’ 타하에서는 바닐라 곁에 머무는 남자의 하루를 직접 체험하며, 섬이 지닌 향기와 분위기를 오롯이 전달했다. 김진아가 삶의 순간에 춤을 더하는 모습은 타히티의 신비에 또 다른 생명력을 부여했다.

 

방송 직후 김진아 댄서의 정체에도 궁금증이 쏠렸다. 그는 일본에서 처음 폴리네시아 문화를 접했고, 대만에서 전문적으로 민속춤 오리 타히티를 배우며 각고의 시간을 보냈다. 현재는 한국 내에서 유일하게 오리 타히티를 교육하고 무대를 올리는 주인공으로, 타히티 현지의 대표 축제 ‘헤이바 이 타히티’에도 참여하며 자신의 뿌리를 확장하고 있다. 김진아가 상처와 설렘, 운명을 품은 무대로 향하는 이유가 오랜 여운으로 남았다.

 

김진아의 타히티와 춤, 그리고 영혼을 만나는 여정은 ‘세계테마기행’에서 7월 7일 첫 공개됐다. ‘세계테마기행’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되며, 타히티 편에서는 내면과 외면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의 순간이 계속 펼쳐질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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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세계테마기행#타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