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장기계약 전격 체결”…주앙페드루, 첼시 품에 안기다→등번호 20번 주인공
긴 시간의 계약만큼 첼시의 실루엣이 한층 또렷해진 순간이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주앙 페드루가 새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내비친 미소는 구단의 미래 비전에 대한 응답처럼 다가왔다. 첼시는 구단의 색채를 새로운 이름으로 덧칠하며 도약의 서막을 알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2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한 주앙 페드루를 영입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주앙 페드루는 첼시와 8년, 2033년까지 장기 동행하며, 등번호 20번 유니폼의 주인공이 됐다. 구단은 공식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6천만 파운드, 약 1천107억원의 대형 이적으로 관측하고 있다.

주앙 페드루의 성장 궤적도, 이번 영입의 의미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상파울루에서 태어나 플루미넨시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2020년 EPL 왓퍼드 입단 후 3시즌간 109경기에서 24골을 기록했다. 이어 브라이턴으로 둥지를 옮긴 뒤에는 2년 만에 70경기 30골, 단숨에 팀의 중심으로 부상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첼시는 공격진에 충격을 가할 자원을 추가하며, 현재 진행 중인 전술 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영입은 파우메이라스와의 2025 FIFA 클럽월드컵 8강전을 불과 며칠 앞두고 단행돼, 새로운 공격 조합에 대한 기대감도 더했다. 공격 강화와 미래 투자,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셈이다.
주앙 페드루는 첼시 구단을 통해 “첼시에 입단하면 단 하나를 생각해야 한다. 바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클럽월드컵 8강전처럼 단판 승부에서는 더욱 집중해야 한다. 더 철저히 준비해 팀에 반드시 힘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팬들 역시 새로운 20번에 쏠린 관심과 응원을 아낌없이 보냈다.
잉글랜드 무대의 새로운 도전 앞에 선 주앙 페드루. 그의 경쾌한 걸음과 무거운 책임감이 첼시의 다음 계절을 어떻게 그려줄지 시선이 모인다. 첼시는 곧 다가올 2025 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주앙 페드루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