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SNS에 서린 16년의 이별”…핑크빛 추억만 안은 채→마음 깊은 파문 남겼다
쏟아지는 햇살 아래 지소연은 반려견과 함께한 시간을 부드럽게 떠올렸다. 깊은 교감으로 빚어진 세월을 담은 사진 속, 바닥에 나란히 누운 지소연과 반려견의 눈빛은 긴 침묵마저도 사랑으로 채우는 듯 했다. 활기찬 웃음으로 시작해, 거스르지 못한 이별의 순간 앞에서는 모든 감정이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배우 지소연은 소셜미디어에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가족과 함께 웃고 또 울었다"며 오랜 시간 가족 같았던 반려견의 죽음을 애틋하게 털어놨다. "내 삶의 한 페이지, 16년이란 시간이 통째로 찢긴 것 같았다"는 고백에는 위로할 수 없는 상실감이 그대로 스며 있었다. 젊은 시절 가장 외로웠던 날에도 조건 없이 곁을 지켜줬던 존재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사진 한 장과 짧은 글조차 공감의 물결을 불러일으켰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에 대해, 지소연은 "사진 속에서만 보게 되겠지만 내 마음 속, 그리고 우리 가족의 기억 속에서 너는 영원히 살아 있을 거야. 사랑해, 그리고 정말 고마워"라는 메시지로 무거운 슬픔을 전했다. “오래된 가족을 잃은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는 글에서는 가족 모두가 함께 겪는 이별의 아픔과 서로를 위로하는 진심이 굳건히 드러났다.
최근 배우 김하영, 다니엘 헤니, 하리수 등이 잇따라 자신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려견과의 이별을 전하며, 대중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반려동물을 단순한 존재가 아닌 온전한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이런 스타들의 애도의 표현 역시 더 많은 공감과 연대를 이끌고 있다. 실제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1500만 명에 육박하며,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오늘의 이별은 각별한 의미를 전한다.
지소연은 배우 송재희와 결혼한 뒤, 지난해 첫 딸을 품에 안고 올해 쌍둥이 임신 소식을 더해 축복 받았다.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상실은 깊게 남지만, 16년이라는 피어있던 기억의 조각들로 하루하루를 다져가는 그의 표정에서 남은 시간도 따사로운 온기로 물들 것임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