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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X김대호, 서해 파도에 맞서다”…양평 브라더스, 갈등 끝 신뢰→섬 레스토랑 속 진한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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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X김대호, 서해 파도에 맞서다”…양평 브라더스, 갈등 끝 신뢰→섬 레스토랑 속 진한 우정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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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인연이었던 김대호와 이수근이 함께 나선 섬 레스토랑의 첫 장면은 편안한 미소와 나직이 흐르는 양평의 추억으로 시작됐다. ‘푹 쉬면 다행이야’ 방송에서 두 사람은 흔들림 없는 형제애와 서서히 끓어오르는 긴장 속에서 진짜 우정이란 무엇인지 시청자들에게 던졌다.

 

이수근은 김대호의 초청으로 ‘양평 브라더스’ 결성의 의미를 더했다. 고향에 대한 기억을 공유한 두 사람은 동문이라는 특별한 인연을 내세워 출발부터 든든함을 전했다. 허경환과 붐, 안정환 등 패널들도 이수근과 김대호의 남다른 케미에 공감하며, 동네 사람처럼 정다운 웃음을 더했다.

MBC '푹쉬면다행이야' 캡처
MBC '푹쉬면다행이야' 캡처

하지만 서해 섬에 닿으면서 이야기는 예기치 않은 위기로 전환됐다. 그간 동해, 남해에서만 펼쳐졌던 ‘섬 레스토랑’의 무대가 이번엔 서해로 옮겨졌다는 점에서 출연자들 모두가 설레임과 동시에 크나큰 부담을 안았다. 특히 해루질에 도전한 김대호는 세찬 조류와 한순간 변하는 밀물 속에서 공포에 휩싸였고, 스스로도 처음 겪는 바닷속의 두려움에 입을 열었다. 거센 물살에 떠내려갈 위험을 경험한 그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루질을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다.

 

동시에 뗏목을 두고 펼친 이수근과 김대호의 의견 충돌, 달래전 앞에서의 소소한 실수와 티격태격은 브라더스만의 투닥임과 리얼함을 보여줬다. 김대호의 솔직한 답답함과 이수근의 꾸밈없는 분노, 그리고 대화 끝에 피어오른 서로에 대한 신뢰는 이번 여행의 진짜 보상을 시청자에게 건넸다.

 

이들은 미미, 하성운과 함께 달래전과 달래무침을 완성하며 하루 분량의 성장을 남겼다. 고향의 맛과 자연의 바람을 흠뻑 머금은 네 사람의 식탁 위에는 웃음과 고생이 촘촘히 스며 있었다. 서로가 있기에 든든했고, 위기가 있어 더 단단해졌다.

 

‘푹 쉬면 다행이야’는 동문 브라더스와 서해 섬의 첫 만남이 남긴 진한 여운을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그리며 시청자를 찾아간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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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푹쉬면다행이야#김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