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주·김희철 무대 뒤 속삭임”…이십세기 힛트쏭, 가수 인생 반칙 매력→순간의 진심에 울림
저녁빛에 채색된 스튜디오 한 켠, 이미주의 섬세한 표정은 음악 속에 숨은 마음까지 고스란히 전했다. 웃음이 폭우처럼 쏟아지던 그 순간에도, 무대에 오르기 전 텅 빈 대기실의 침묵을 기억하듯, 출연자 모두의 이야기는 시청자 마음 깊은 곳을 차분하게 물들였다. 김희철은 유쾌함과 진중함 사이에서 오랜 무대 경험자로서 공감과 이해를 잊지 않았고, 이미주는 웃음 너머 자신의 속마음을 소박하게 털어놓으며 노래와 인연, 성장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이십세기 힛트쏭’은 ‘육각형 가수 힛-트쏭’ 특집으로 방탄소년단 정국, 블랙핑크 제니, 조정석, 이찬원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증명한 스타들의 명곡을 조명했다. 이미주는 “얼굴, 노래, 춤 모든 게 완벽한 사람을 육각형 인간이라 한다”며 각 인물들의 매력을 직접 언급했다. 10위 ‘아시나요’가 울려 퍼지자, 김희철은 학창 시절 노래방 추억과 조성모의 인기를 실감 있게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미주는 술자리에서 본인을 알아보지 못했던 일화, 그리고 자존심을 대신 계산으로 드러낸 순간을 털어놓아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트렌드를 바꿨던 박명수의 ‘바보사랑’, 육아와 무대 사이에서 아기와 강아지를 안고 공연에 오른 양동근의 비하인드는 출연자들의 삶과 진심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김수철의 ‘못다 핀 꽃 한 송이’, 이정현의 ‘줄래’처럼 시대를 넘어 사랑받은 무대 뒤에는 수천 대 일의 오디션 경쟁과 창작에 대한 열정이 녹아 있었다. 김희철은 이효리를 두고 “육각형을 따지는 것 자체가 실례”라며 뮤지션의 품격과 활약, 어마어마한 광고 수익의 당시 시절까지 함께 언급했다.
한 곡 한 곡 인생이 겹친 무대가 펼쳐질 때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추억과 감동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냈다. 김희철이 되새긴 산울림의 내공, 김원준의 연기와 노래처럼 화면 밖의 가수 모습에서도 시청자는 삶의 여러 결을 들여다보게 됐다. 무엇보다 이미주는 ‘스타’라 불리기까지 겪었던 고민과 도전, 무대 밖에서 마주하는 현실의 무게를 담담하게 나눴다. 이어 김희철은 선후배 가수들에 대한 존경과 무대 위 우정, 그리고 인생의 진정성을 조용한 언어로 전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과 무대 뒤의 따뜻한 마음까지, ‘이십세기 힛트쏭’은 한 주의 끝자락을 채우는 음악과 인생, 그리고 담담한 고백의 순간을 기록했다. 각 세대를 울린 힛트곡부터 가수들이 품은 깊은 진심까지 한데 어우러진 이번 방송은 금요일 밤 8시 30분 LG U+tv, Genie tv, SK Btv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