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눈물의 순간”…이혼숙려캠프, 인내 부부 고통 앞 울림→상담가 마음을 흔들다

따스한 시선에 감춰진 상담가의 마음이 결국 눈앞에서 무너졌다. 이호선은 ‘이혼숙려캠프’에서 ‘인내 부부’의 고통과 마주한 순간, 감성을 억누르던 단단한 방어선을 허물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부 상처의 시간에 오랜 침묵과 반복된 용서가 길게 이어진 자리, 남편의 담담한 고백에는 깊은 죄책감이 묻어나며, 아내는 상처를 참지 못한 채 가슴에 맺힌 분노를 쏟아냈다.  

이호선 상담가는 “남편이 마치 노예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고, 남편은 아내와 가족을 위해 자신의 고행과 희생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이어지는 고백에 상담가는 눌렀던 감정을 마침내 눈물로 풀어냈다. 진솔하게 삶을 나누던 시간은 상담실 공기에 진한 울림을 남겼다.  

다른 부부의 상담에서는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등장했다. ‘의처증 부부’를 마주한 그는 남편의 집착 이면에 숨은 상처와 슬픔을 짚어냈다. 남편은 외도 문제와 불안한 마음을 웃음으로 감추었으나, 심리극 과정에선 아내의 입장이 돼 통제와 집착의 고통을 새롭게 체감했다. 두 사람은 솔루션 과정을 거치며 변화의 여지를 드러냈다.  

후반부에는 14기 마지막 부부의 가사조사가 펼쳐졌다. 박하선은 “굉장히 굉장합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로 관심을 집중시켰고, 진태현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 측 영상에는 남편의 분노 표출 장면과 아찔한 운전 습관까지 드러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상처와 고민을 안은 부부들의 현실적 고통, 진정성 넘치는 솔루션과 회복의 여정을 리얼하게 담아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호선의 눈물, 이광민의 심리 분석, 박하선과 진태현의 현실 조사가 한데 어우러지며 평범한 부부들의 삶에 공감의 파문이 퍼졌다. 부부 관계 회복과 변화의 시작점이 펼쳐질 ‘이혼숙려캠프’는 오늘 밤 10시 30분 JTBC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