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립 눈물로 적신 감사”…아들 도운, 종양 수치 회복→가족의 기적 같은 밤
희망의 온기와 긴장된 기다림이 최필립 가족의 일상에 여운을 남겼다. 평온할 것 같던 나날은 아들 도운의 혈액검사 결과에 깨어났다. 살아낼 힘을 온몸으로 버텨온 시간 끝에, 최필립은 또 한 번 깊은 안도의 눈물을 맞이했다.
최필립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있었던 가족의 마음 졸임을 솔직하게 전했다. 3개월 만에 찾아온 혈액검사에서 아들 도운의 종양 수치가 처음으로 정상 범위를 살짝 벗어났다는 소식, 그리고 치료 종결 이후 처음 맞는 위기 앞에서 밀려들었던 두려움과 무력감. 진료실에서 주치의가 건넨 “큰 문제 없을 것”이라는 말에 희망을 걸었지만, 부모로서 하루하루가 피 말리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돌아보면 평범하고 당연하게 느껴졌던 가족의 하루하루는 더없이 귀했다. 검사 결과를 마주하던 짧은 밤, 최필립 부부는 떨리는 손으로 다시 ‘정상 수치’란 결과를 마주했다. 감사와 눈물, 그리고 가족 네 식구가 함께하는 순간의 소중함이 한껏 가슴 깊이 내려앉는 시간이었다.
최필립은 “도운이가 떼쓰고 힘들게 해도 그 모든 행동이 감사하게 느껴졌다”고 고백하며, “만약 지금 다시 아프다면, 예전보다 더 큰 상처가 될까 두려웠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그러나 오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기도한 뒤 검사 결과를 확인했을 때 감사와 벅찬 마음이 몰려와 결국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며 가족의 일상에 새로움과 경건함을 더했다.
가족의 모든 날이 축복임을 되새기며, 최필립은 “부족한 저희지만 감히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오늘 하루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나아가 “매일이 선물이고, 매일이 기적이다.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게 가장 소중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최필립의 아들 도운은 생후 4개월에 간모세포종 4기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오랜 치료 과정 끝에 2023년 최종 완치 판정을 받은 후 가족들과 함께 조심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