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XRP, 디파이 시장 진입”…리플·블랙록 협력에 금융 패러다임 전환 신호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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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9일, 암호화폐 분야에서 리플 XRP(XRP)의 탈중앙금융(DeFi) 시장 진입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움직임은 블랙록(BlackRock)의 토큰화 펀드가 XRP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연계되는 등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생태계 간의 경계 약화 현상에서 촉발됐다. 이에 따라 디파이 시장이 제도권 자본 및 소매 투자자까지 아우르는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어 국제 금융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전환점의 핵심은 세 갈래에서 진행되고 있다. 첫째, 기관 투자자 측면에서 블랙록이 펀드 지분을 XRP 기반 스테이블코인(RLUSD)과 연동해 24시간 온체인 교환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는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플랫폼을 통한 연동 구조로, 자본이 XRPL 네트워크 상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 기관 투자자의 달러 유동성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자본 풀과 XRP 원장 간 직접 가교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플 XRP, 디파이 전환점…블랙록·플레어·미다스 합류
리플 XRP, 디파이 전환점…블랙록·플레어·미다스 합류

두 번째로, 소매 투자자 진입 채널인 플레어(Flare) 네트워크는 XRP 1대1 담보 체계로 발행한 FXRP를 출시했다. 출시 4시간 만에 상한선이 모두 소진되며 비수탁형 디파이에 대한 개인 투자자 수요가 입증됐다. 이는 XRP 투자자들에게 자산 매도 없이 디파이 진입을 허용해 XRPL 기반 생태계 유동성을 단기간에 높이는 역할을 했다.

 

세 번째 움직임은 미다스(Midas)와 악셀라(Axelar)의 협업을 통해 런칭된 mXRP가 맡고 있다. 자동화된 디파이 전략과 연계된 이 수익형 유동화 토큰은 발행 6일 만에 2,600만 달러 이상의 예치 자산을 모으며, XRP가 생산적 자산으로 기관과 소매 모두에게 실용화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이러한 다층적 변화에 대해 긍정론자들은 “제도권과 투자자 저변이 동시에 확장된 만큼, XRP의 본격 성장세가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일부 회의론자들은 여전히 남은 법적 불확실성과 보안 위험성을 지적하며 자산시장 내 리스크 요인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신중론을 내놓고 있다.

 

국제 주요 매체들은 이번 사안을 “토큰이 단순 결제 용도를 넘어 금융 기본 인프라로 진입하는 전환점”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역시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 구조 자체가 재편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향후 XRP가 안정적 보안과 폭넓은 채택을 이끌어낸다면, 디파이 시장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와 국제사회는 이번 변화가 세계 금융 질서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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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블랙록#플레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