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내란 심판론 고조…이재명 과반 우세→국민통합 기대감 확산”

흐릿해진 저녁 공기 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뜨거운 국민적 주목을 받았다. 그가 바라본 21대 대통령 선거의 출구조사는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박찬대 위원장은 국민의 힘 있는 심판이 내란 정권을 겨눴다며, 파탄에 이른 민생 회복의 열망이 이재명 후보에게 결집됐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3일, KBS 출연과 국회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박 위원장은 출구조사 언급과 함께 여전히 깊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엄정한 국민의 눈에는 윤석열 정권과 내란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투표로 표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민생이 무너지고 경제가 위기를 맞았던 지난 3년, 국민의 바람은 새로운 변화로 모였다”고 분석하며, 과반 지지가 이뤄질 경우 ‘네 편 내 편’ 구분을 넘어서 국민 통합과 위기 극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찬대 위원장은 내란 종식의 의미에 관해 “실질적으로 내란의 종식이 이뤄졌다고 본다”며, 단순한 승리 선언에 그치지 않고 비상계엄이나 내란과 같은 재난이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와 책임 규명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대선이 단순한 정권 교체를 뛰어 넘어, 사회 갈등 종식과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는 담담한 바람을 담고 있다.   

한편,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1.7%로 과반 득표 우세를 나타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9.3%를 기록하며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이날 조사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8만여 명 유권자의 선택이 담겼다.   

‘비서실장 하마평’이라는 질문에는 박 위원장이 “이미 내란 종식을 이끌었으니 제 소임은 다했다. 이제는 한 명의 의원으로, 당을 지키는 역할에 전념할 것”이라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내란특검법 등 주요 안건을 곧 논의할 방침이 전해진 가운데, 박찬대 위원장은 “의견을 모으고, 최고위와 의총에서 숙의와 토론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혀, 향후 국회의 움직임과 사회적 파장이 더욱 주목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