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찬, 글로벌을 품은 젊은 서늘함”…하트 어택서 성장의 안개→차세대 열풍
차가운 빛이 스며든 공간에서 한기찬의 이목구비가 날카롭게 걸터앉았다. 깊은 눈동자와 블랙 수트는 도회적 매력과 고요한 긴장감을 아슬하게 오간다. 그러나 아이보리 니트 차림에서 번진 잔잔한 미소는 따스한 변화의 전류를 전한다. 프로필마다 결이 달라지는 배우의 성장은 고스란히 새 사진 안에 녹아들었고, 각기 다른 온도로 그려진 얼굴마다 삶의 다층적인 무게가 스며 있다.
한기찬은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프로필에서 도시적인 강렬함과 세련된 자태, 그리고 화이트 셔츠의 담백하고 묵직한 진솔함까지 무한한 변주를 입혔다. 카메라 앞에서 굳게 다문 입술, 먼 곳을 응시하는 쓸쓸한 눈빛은 보는 이의 시선을 단단하게 붙든다. 데뷔작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부터 ‘어게인 마이 라이프’, ‘아일랜드’, ‘함부로 대해줘’에 이르기까지, 매번 새로운 얼굴과 태도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영화 ‘그 노래’에서 섬세한 감정을 그려내며 한기찬은 스크린을 향한 첫발도 흔들림 없이 내딛었다.

배우의 성장은 올 1월, 한기찬이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결혼 피로연’에서 주인공 ‘민’ 역으로 출연하며 또 한 번 확장됐다. 선댄스 영화제의 조명 아래, 부드러움과 강단을 두루 품은 그의 연기는 전 세계 관객의 시선을 머물게 했다. 이후 미국 토크쇼 ‘더 투데이 쇼’, ‘제니퍼 허드슨 쇼’ 등 굵직한 방송 무대에서 유창한 영어와 편안한 태도, 익숙한 위트를 선보이며 국내외 팬덤의 경계를 허물었다. 5월에는 미국 주요 매체와 기관에서 차세대 인물로 선정되며 글로벌 움직임에 확실한 각인을 남겼다.
최근 라디오 ‘하트 어택’의 고정 게스트로 합류한 한기찬은 거침없는 자유로움과 따뜻한 입담으로 또다시 자신만의 매력선을 넓혀가고 있다. 영어로 자연스럽게 오가는 소통은 해외 청취자와 국내 팬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고정 출연 확정 소식이 전해진 후, 변화의 길목에서 배우가 새롭게 써 내려갈 이야기에 내일에 대한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여러 얼굴, 달라진 표정, 깊어진 감정선이 교차하는 시간 속에서 한기찬은 경계를 뛰어넘는 배우로 성장 중이다. 무대와 화면, 라디오를 오가며 한기찬이 쌓아온 시간은 다국적 팬들과의 접점을 꾸준히 확대해가고 있다. 한기찬이 함께하는 ‘하트 어택’은 6월 18일부터 매주 수요일 아리랑TV 라디오에서 청취할 수 있다. 지금, 변화의 한복판에 선 그의 새로운 설렘과 성장이 다시 한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