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 좋은 날” 이영애·김영광, 마약 가방 압박 속 절박 동행→심장 쥐는 스릴 폭발

화창한 일상에 균열을 내듯, ‘은수 좋은 날’은 이영애가 연기하는 강은수의 불안한 일상 위로 김영광이 그리는 미스터리한 동업자가 파고들며 다가오는 폭풍을 예고했다. 두 사람이 마약 가방을 손에 넣는 순간, 평범했던 삶은 걷잡을 수 없는 위험 속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드라마 속 팽팽한 공기는 은수의 두려움과 이경(김영광)의 차가운 결의가 얽혀 깊은 서사로 데려간다.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은 서로 끝까지 믿지 못하며 힘겹게 손을 맞잡은 은수와 이경을 감정선 깊게 비춘다. “이제 책임을 지셔야죠”라는 이경의 낮고 단호한 목소리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고통스러운 선택의 무게를 드러내고, “그냥 같이 죽어요, 선생님”이라 외치는 은수의 절박함마저도 서늘하게 스며들었다. 두 주인공의 위태로운 계약은 사랑도, 신뢰도 없이 오직 생존을 위한 동행일 뿐이다.

여기에 마약 밀매 조직 ‘팬텀’의 어두운 그림자와 광남경찰서 마약과 팀장 장태구로 분한 박용우의 끈질긴 추격전이 더해졌다. 장태구는 은수와 이경의 뒷모습을 집요하게 쫓으며 극 내내 압박의 기류를 불어넣고, 세 인물의 엇갈린 운명이 교차할 때마다 숨 막히는 반전이 연이어 펼쳐질 전망이다. 

강은수를 맡은 이영애는 위기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부터 무너질 듯 강해지는 모성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액션과 심리극을 넘나드는 새로운 인간상을 예고한다. 김영광 역시 선과 악, 교사의 본분과 또 다른 자아 사이에서 흔들리며, 날카롭지만 인간미를 비치는 복합적 매력을 선보인다. 박용우의 강렬한 존재감은 극의 몰입도를 단숨에 끌어올린다.

긴장과 불신, 그리고 필연적으로 맞닥뜨린 동업의 문턱에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은수 좋은 날’은 20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