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인, 쌍둥이 운명의 두 얼굴…”→동료마저 숨죽인 깊이와 스크린을 적신 울림
이재인이 드라마 ‘미지의 서울’과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깊어진 연기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으로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였다. 따사로운 현장의 찬사와 성장의 여운이 드리운 가운데, 이재인의 이름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어 새 역사의 장을 예고하고 있다. 관객과 동료 모두를 감탄하게 한 이재인의 연기 변화는 단순한 도약을 넘어, 누군가의 마음을 뒤흔들기에 부족함이 없는 묵직한 울림으로 남았다.
‘미지의 서울’ 종영과 더불어 영화 ‘하이파이브’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꾸준히 지키며, 이재인의 존재감은 올해 극장가와 방송가 곳곳에서 거론됐다. 특히, 드라마에서 쌍둥이 자매를 1인 2역으로 소화하는 과정에서 이재인은 정체성의 혼란부터 성장, 사랑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감정의 미세 진동을 담아내 관객과 제작진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함께 작업한 배우 박윤호와 박진영 등도 “같은 사람이 맞나 싶었다”는 소감을 전하며, 한 명의 배우가 만들어내는 감정선의 명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작품 속 미지와 미래, 서로 다른 아픔과 욕망을 짊어진 쌍둥이 자매는 이재인의 내밀한 시선과 입체적 연기를 통해 오롯이 살아났다. 외형은 물론이고, 대사와 눈빛, 심지어 걷는 모습까지 세심하게 분리해낸 그의 연기는 현장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까지 깊이 몰입하게 했다. 매 순간 감정의 농도가 달라지는 캐릭터를 한 사람이 연기한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등장하는 내내 극에 대한 믿음을 더했다.
영화 ‘하이파이브’는 누적 관객 185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 안재홍, 라미란, 박진영 등과 함께한 코믹 액션 활극임에도, 이재인은 무수한 에너지와 절제된 캐릭터로 스크린의 중심을 단단하게 지켰다. 드라마와 영화 홍보, 촬영이 겹치던 치열한 일정 속에서도 한 장면 한 장면을 끝까지 밀도 있게 완성했다는 동료들의 증언은 이재인의 직업 정신을 짐작케 한다.
노력의 결실은 작품을 넘어 현장 분위기까지 변화시켰다. 동료 박윤호는 “정상에 올라 이재인이 미소 지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올랐다”며 그가 건넨 선한 에너지를 전했다. 데뷔 이후 또 한 번 성장을 이룬 이재인은 같은 또래들과 후배들에게는 롤모델로 남아, “‘같은 배우로서 새로운 자극이 된다’는 격려와 질투 아닌 동경까지 한데 모았다”고 전해진다.
이재인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등장할 때마다 변화무쌍한 캐릭터들을 빚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도전과 변화 역시 대중과 현장 모두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새 시대의 거울이 된 이재인의 다음 선택이 또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6월과 7월 연이어 방영 및 개봉한 tvN ‘미지의 서울’과 영화 ‘하이파이브’ 모두 동시대 청춘의 성장과 유쾌함을 선사하며, 이재인의 새로운 발자취를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