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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계단 상승”…캠벨, 존디어클래식 제패→세계랭킹 55위 도약
스포츠

“60계단 상승”…캠벨, 존디어클래식 제패→세계랭킹 55위 도약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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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박수와 트로피의 무게가 어우러진 순간, 브라이언 캠벨의 얼굴엔 확신과 환희가 실렸다. 한 번의 우승이 커리어 전체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는 이번에도 증명해냈다. 변화의 벽을 넘어선 캠벨에게 존디어클래식 정상은 도약의 또 다른 시작점이 되고 있다.

 

브라이언 캠벨은 미국프로골프투어 존디어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55위로 치솟았다. 7월 7일 발표된 주간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캠벨은 지난주의 115위에서 단숨에 60계단을 끌어올렸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만 순위가 급상승한 셈인데, 2월 멕시코 오픈 첫 우승 직후 222위에서 97위로 올랐을 때와 비교해보면 상승세의 힘이 한층 더 강하게 체감된다.

“60계단 상승”…캠벨, 존디어클래식 제패→세계랭킹 55위 도약 / 연합뉴스
“60계단 상승”…캠벨, 존디어클래식 제패→세계랭킹 55위 도약 / 연합뉴스

이번 우승으로 캠벨은 ‘엘리트 그룹’이라 불리는 세계랭킹 50위 진입을 바로 앞에 두게 됐다. 그의 목표와 동기는 한층 뚜렷해졌다. 캠벨은 “우승 후 모든 게 빠르게 바뀌었다. 이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가고 싶다”며 새로운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 선수들의 이번 대회 결과는 엇갈렸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1타 차로 톱10 진입에 실패했지만, 세계랭킹은 64위에서 62위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컷 탈락의 아쉬움을 안은 김주형의 경우, 58위에서 61위로 3계단 내려갔다. 임성재는 25위, 안병훈은 47위로 나란히 본인의 자리를 지켰다.

 

상위권에서는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 잰더 쇼플리가 각자 1~3위를 굳게 지키며 지난주와 변함 없는 강세를 이어갔다. 투어의 치열함과 쏟아지는 경쟁 속에서도 정상급 선수들의 존재감이 확고하게 부각된 한 주였다.

 

팬들 역시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캠벨의 꾸준한 도전 끝에 결실을 맺었다"고 축하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커리어나 역사적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경기력까지 여러 기대가 한데 모이고 있다.

 

존디어클래식이 끝난 후, 미국프로골프투어도 본격적인 하반기 일정에 접어든다. 캠벨은 다가오는 대회에서 5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활약을 준비 중이고, 임성재와 김시우 등 한국 선수들도 7월의 남은 일정에서 재도약을 꿈꾼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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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캠벨#존디어클래식#세계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