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성장이끄는 성장호르몬 시장”...유트로핀 데이터 축적→치료 신뢰도 제고
LG화학이 국내 저신장 아동 치료 시장의 신뢰 구축을 위해 오랜 시간 축적된 성장호르몬 데이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고도화된 임상 연구와 장기 추적 관찰을 바탕으로, 성장호르몬 유트로핀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객관적 수치로 입증되며, 아이들의 평균 신장으로의 회복 가능성이 현실적 데이터로 전달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성장호르몬 치료 데이터베이스가 형성되는 현장은, 의학의 진화와 바이오 산업 내 경쟁의 본질적 변화를 웅변하고 있다.
LG화학은 2012년 이래 ‘LG Growth Study’(LGS)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소아 환아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성장호르몬 투약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해왔다. 2023년말 기준 이미 7000여 명의 저신장 환아가 연구에 등록돼 있으며, 2027년까지 1만 명 모집을 목표로 한다. 12년에 걸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유트로핀 치료군의 아이들은 치료 4년차에 또래 표준 신장에 가까워지는 수치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성장호르몬결핍증 및 부당경량아 환아는 치료 전 표준편차 -2.5에서 48개월 후 -0.9로, 특발성저신장증 환아는 -2.5에서 -1.1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평균치(0)에 근접할수록 또래와의 신장 격차가 현저히 감소함을 의미한다.

심포지엄 현장에서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홍용희 교수와 아주대학교병원 이해상 교수가 각각 유트로핀의 장기 안전성, 특히 부당경량아 집단에서 나타난 치료 효과 및 장기 부작용 없는 안전성을 객관적 데이터로 제시했다. 신뢰할 수 있는 장기 관찰 연구를 토대로 임상 경험과 국내 환자 기반의 근거가 쌓이면서, LG화학 유트로핀의 치료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LGS는 국내 저신장증 치료 역사상 가장 방대한 임상 기반을 제시하는 차세대 데이터베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데이터 기반 접근과 환자 중심 혁신, 그리고 치료 솔루션 최적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적 청사진을 밝혔다. 1993년 유트로핀의 국내 출시 이후, 성장호르몬 치료제 시장은 LG화학의 임상 연구 역량이 본질적 신뢰의 기반이 돼왔다고 업계 전문가는 평가했다.
LG화학이 2035년까지 진행하는 초장기 임상 프로젝트는, 바이오산업계의 질적 성숙과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축적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저신장증 환아 증례 뿐 아니라, 향후 아시아 바이오 치료의 표준화와 시장 경쟁 구도까지 흔들 수 있는 패러다임 전환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