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눈물에 젖은 시험관 도전”…10세 연하 아내와 재도전 결의→폭풍 공감 왜
밝게 웃던 이상민의 얼굴에, 병원 대기실의 조용한 공기는 금세 무거운 감정을 불러왔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10세 연하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솔직히 털어놓은 이상민이 시험관 시술 1차 실패의 소식을 전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철렁이게 했다. 기대와 떨림이 교차하던 순간, 결과는 차갑게 다가왔으나 서로를 다독이는 부부의 진심 어린 이야기 속에서 또 다른 온기가 피어올랐다.
이상민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병원을 찾았고, 이전과는 다른 결연한 표정으로 아내와 함께한 검진 결과를 받아들였다. 임신을 기대했던 수치는 아쉽게도 문턱에 닿지 못했지만, 두 사람은 깊은 한숨 뒤 슬픔을 위로로 바꿨다. 스튜디오에서는 서장훈과 신동엽 등 패널들이 이상민 아내의 긍정적 태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혼 신고 대신 조용한 일상 속에서 부부가 된 그들, 늦깎이 신혼의 설렘과 소망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시험관 과정에서 이상민은 정자 운동성을 높이기 위해 술, 담배는 물론 약물까지 중단하며 스스로를 가다듬었다고 밝혔다. 아내 역시 “나이가 많아 미안하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상민은 “30대 초반으로만 보인다”며 다정하게 힘을 실었다. 담당 의료진은 “난소 나이가 40세이지만 착상만 된다면 희망은 있다”며 용기를 건넸고, 이번 실패 역시 “한 달 쉬고 다시 해보면 가능하다”는 응원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방송에서 특히 이목을 끈 것은 이상민의 큰 변화였다. 결혼 이후 정자 운동성이 이전보다 월등히 좋아졌음을 전하며, 건강한 생활과 사랑이 주는 영향력이 화면 너머까지 전달됐다. 두 사람의 배려와 격려가 절절하게 전해지는 모습에, 스튜디오와 시청자 모두 응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실패 이후 아내는 이미 신체적 변화를 예감했다고 털어놓았고, 이상민 역시 책임감과 미안함을 고백했다. 그러나 바로 이 진솔함이 이번 방송의 진정한 힘이 됐다. 시청자들은 “서로를 아끼는 모습이 힘이 된다”, “도전 자체가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으로 두 사람의 용기를 지지했다. 경험담은 단순한 실패를 넘어 중년의 가족, 인생에 대한 솔직한 화두를 던진 셈이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앞으로 이상민 부부가 다시 희망을 안고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이들의 시간을 응원하는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이상민, 그리고 그의 곁에서 함께 도전하는 또 다른 ‘가족’의 이야기가 화면을 넘어 시청자의 가슴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