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체감온도 33도 내외 폭염…일부 지역 소나기 30mm, 밤사이 열대야 지속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7월 23일 수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각지에 내려진 폭염특보와 함께 한낮 최고기온이 29도에서 36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며, 열대야로 인해 밤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오늘(23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은 낮 최고기온이 29도에서 36도 사이까지 오르겠고, 실제보다 더 덥게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35도 이상일 수 있다. 기온과 습도가 동반 상승함에 따라 건강 취약계층, 실외작업장 근로자, 농축산업 현장 등 각별한 온열질환 주의가 강조된다.
![[오늘의 날씨] 전국 체감온도 33도 내외 폭염…강원·충북·경북북동내륙 소나기 5mm~30mm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3/1753212071673_175877372.webp)
한편, 오후 12시부터 18시 사이 강원내륙·산지, 충북, 경북북동내륙·산지에는 5mm에서 30mm 사이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와 함께 짧은 돌풍, 천둥, 번개가 동반돼 단시간 도로 사정이 급변할 수 있으니 교통 이용 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소나기 구간에는 일시적으로 더위가 누그러지지만, 곧바로 습도 상승과 함께 다시 무더위가 심해질 전망이다.
아침 9시까지는 서해안과 남해안, 내륙 일부 도로에서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남아 있다. 서해대교, 인천대교 등 주요 교량, 강이나 호수 인근, 골짜기 도로에서는 가시거리가 더욱 짧아질 수 있어 차량 운전 시 감속과 전조등 점등 등 운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해상에서도 서해상과 남해상 일부 섬 지역을 중심으로 200m 이하 짙은 안개와 이슬비가 나타날 수 있어, 선박 및 해상 교통 이용객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참조해야 한다.
내일(24일)도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겠고, 제주도는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6도가 예상되고, 강원남부내륙·산지와 경북북동내륙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소나기 지역에는 돌풍, 천둥, 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주의가 필요하다.
모레(25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21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 31도에서 36도로 무더위가 지속된다.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시속 55km 내외의 강풍이 불 전망이며, 남해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최대 4m까지 높아지는 등 항해·조업 시 주의가 요구된다.
글피(26일) 역시 전국이 맑고, 제주도는 오후부터 흐리며 밤에는 비가 내릴 예정이다. 아침은 22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은 29도에서 36도로 예보돼 무더위가 계속된다.
당분간 제주도, 전남과 경남 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 유입이 극심해 갯바위, 해안도로, 방파제 등 해변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일부터 제주도 해안, 모레부터 전국 해안은 만조 시 바닷물 높이까지 더 상승, 저지대 침수 위험도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폭염, 강수, 짙은 안개와 바람, 높은 파도 등 날씨 영향이 당분간 이어진다”며 “농작물·양식장·가축 질병과 폐사, 에어컨 실외기 화재, 교통 안전 등 각종 폭염 관련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