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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50억의 온기로 환한 기적”…방탄소년단 이름 너머→대중의 상처를 보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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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50억의 온기로 환한 기적”…방탄소년단 이름 너머→대중의 상처를 보듬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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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시선이 머문 곳마다 기적같은 변화가 시작됐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무대 밖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향한 온기로 세상을 물들였다. 서울 서대문 세브란스병원 제중관에서 울려 퍼진 기부의 소식, 50억 원이라는 거대한 온정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치료센터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이름마저 자신의 본명 민윤기로 남긴 ‘민윤기 치료센터’는 연예인 기부의 벽을 허물고 모두에게 확실한 울림을 남겼다.

 

방탄소년단 슈가 본연의 아픔과 공감에서 출발한 이 행보는 진정성 위에 세워졌다. 성장기 시절 발달장애 지인을 곁에 두었던 인연이, 평생을 관통하는 질문으로 남았고 슈가는 그 답을 직접 사회에 건넸다. 바쁜 일정 틈틈이 자폐 유아와 직접 만나고, 프로그램 개발을 돕는 재능기부에 나섰던 그의 봉사도 따스한 감동으로 각인됐다.

방탄소년단(BTS) 슈가 /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BTS) 슈가 / 빅히트뮤직

단순한 선행을 넘어, 슈가의 기부와 봉사는 대중의 마음 곳곳을 흔든다. 팬덤과 사회 각계의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슈가라는 이름은 이제 여러 사람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사회 전체를 연결하는 다리가 된다. 그의 삶과 음악, 다시 삶으로 되돌아가는 여정은 곡 ‘마지막(The Last)’, ‘AMYGDALA(편도체)’ 등에서도 고스란히 포착된다. 그가 무대 아래에서 보여준 치유와 연대의 서사는 음악 너머 세상까지 스며든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선정한 ‘굿피플 베스트10’ 명단에도 슈가의 이름이 올랐다. 특히 그는 장애 아동뿐 아니라 산불, 지진 등 각종 재해 영역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며 소리 없는 빛으로 사회의 중심을 지켜왔다. 거대한 액수의 기부, 이름을 내세우지 않는 작은 온정까지, 슈가의 행보는 상징 그 자체가 된다.

 

‘민윤기 치료센터’의 첫 삽이 뜬 뒤, 사회 각계와 팬덤, 의료진 모두에게 기대와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 누군가의 용기 한 방울이 모두의 희망으로 번져가는 이 기적의 순간에, 방탄소년단 슈가는 음악과 인생 사이에서 여전히 깊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송가인의 따뜻한 심사로 웃음과 감동을 전한 ‘팔도가인’ 6화 대전편에 이어, 7화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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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방탄소년단#민윤기치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