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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조정에 애플도 하락”…나스닥, 단기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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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조정에 애플도 하락”…나스닥, 단기 변동성 확대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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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대표 기술주인 애플이 단기 조정을 겪으며 주가가 200달러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7일(현지시간) 애플(AAPL)은 전일 대비 1.69% 하락한 209.9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가 212.68달러로 출발한 애플은 매도세가 이어지며 장중 추가 하락했고, 애프터 마켓에서도 209.10달러로 약세가 이어졌다.

 

거래량은 5,022만 주를 넘어서며 이전 대비 높은 수준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약 3조1,358억 달러로 글로벌 상장사 가운데 절대적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1년래 최고가 260.10달러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는 모습이다. 애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9.65배로 평가됐다.

애플은 이날 기술적 반등보다는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종가 기준 210달러선 아래로 밀렸다. 주당 배당금은 1.04달러, 가장 최근 배당락일과 배당지급일은 각각 2025년 5월 12일과 5월 15일로 확인된다.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 발표 및 신제품 공개 일정을 앞두고 관망세와 차익실현 매물이 섞여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고, 현장에서도 올해 상반기 미국 주요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애플 주가 하락에는 미국 금리 경계 기조와 시장 전반의 기술주 재평가 움직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금리 인상 시기에 실적 확장세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 애플은 견조한 현금흐름과 글로벌 브랜드 위상, 신기술 개발 지속 등 핵심 지표에서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 중이다.

 

국내외 투자기관들은 “향후 실적 발표에서 서비스 및 하드웨어 사업의 성장세가 확인될 경우 단기 주가 조정 이후 반등 여력도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 예측과 달리 추가 조정이 이어질 경우 전체 기술주 투자심리 위축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나스닥 시장 내 기술주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의 실적, 신제품 경쟁력, 그리고 미국 내 경기 지표가 주가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기업·투자자·정책당국 모두 추가 변동성에 대응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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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나스닥#미국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