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준, 송해수의 슬픔 두른 고독”…고래별 운명 향한 선택→문가영·최우식도 기대 고조
허남준의 깊어진 감성이 이야기를 품으며, 고요한 여운을 새기는 시간속으로 들어선다. 그가 새롭게 다가갈 웹툰 원작 드라마 ‘고래별’의 주인공 송해수 역 제안 소식은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의외의 설렘이었다. 문가영과 최우식이 각각 허수아와 강의현 역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까지 더해지자, 차디찬 슬픔과 간절한 연결의 의미가 더욱 짙어졌다.
‘고래별’은 치열한 항일운동과 그 한복판에서 모든 것을 잃고 또 지키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해수는 연해주 4월 참변 이후 가족을 잃은 독립운동가로, 목소리를 잃은 소녀 허수아에게 잊을 수 없는 운명적 흔적을 남긴다. 원작에서 가장 입체적이고 상처 입은 캐릭터인 그는, 흔들리는 시대와 꿈을 가로지르던 이상과 신념을 동시에 품는다. 애틋하고 기품 있는 로맨스, 숨죽인 용기, 역사를 직시하는 가슴 시린 서사의 결이 한층 겹겹이 쌓이며 촘촘한 감정선을 보여준다.

드라마 ‘고래별’은 나윤희의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시대의 어둠을 헤치며 희망을 노래한 인물군의 내면과 선택을 그린다. 부제 ‘경성의 인어공주’처럼, 깊은 상처와 희망 사이 물결치는 감정이 스크린 위에 그려질 예정이다. 2019년 네이버 웹툰 연재 당시 독자들의 열띤 지지와 함께, 서정적 연출을 예고한 허진호 감독과 최윤만 촬영 감독, 테이크원스튜디오가 제작진에 이름을 올렸다. 방송이 가까워질수록 문가영, 최우식 등 주요 배우들과 허남준의 만남에 궁금증과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허남준은 ‘혼례대첩’, ‘스위트홈 시즌2’, ‘로얄로더’ 등 다수 작품에서 진중한 연기로 주목받아 왔다. 최근 아이유 ‘네버 엔딩 스토리’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오는 9월 ‘백번의 추억’ 방송을 앞두고 있다. ‘고래별’은 현재 편성과 캐스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곧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