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약세로 전환”…나인테크, 거래량 급증에 단기 변동성 확대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10시 41분 기준으로 주가는 4,3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8일) 종가 4,405원 대비 40원(0.91%) 하락한 수치다. 장 초반에는 시가 4,445원으로 4,400원대를 회복하는 듯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4,300원 초반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나인테크의 거래량은 64만5,832주로 전일 대비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거래대금도 약 28억 원에 달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단기 방향성에 대한 관망세와 매도세가 동시에 맞물리는 모습이 감지된다. 지난 8일 한차례 소폭 반등(10원, 0.23%)에 성공했던 주가는 9일 들어 상승 흐름이 꺾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4,300원 선이 단기적인 주가 흐름의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주목한다. 나인테크는 2차전지, 반도체 장비 등 첨단 산업 공급망에 종속된 기업으로, 올 들어 업황 변동성과 글로벌 기술주 시장의 조정 영향도 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대형 기술주 위주의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면서, 중소형 장비업체 주가도 상반기 내내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단기 거래량 증가가 매매 심리 위축과 짧은 변동성 확대의 징후로 해석된다고 분석한다. 한 투자전문가는 “최근 주가 하락과 거래량 증가는 관망세 확대와 일부 차익 실현 물량 출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향후 추가 하락 압력 여부는 4,300원대 지지력과 연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금융당국 역시 성장주·기술주 시장의 단기 이상 변동성에 대해 유의 깊게 관찰 중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나인테크 등 첨단 장비업체의 실적, 글로벌 수요 변화, 정책 리스크가 주가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련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이번 단기 약세 전환과 거래량 증폭 현상이 향후 코스닥 중소형주의 투자심리 및 시장 수급 구조에 어떤 중장기적 영향을 남길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