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핵심 저항 무너져 단기 약세”…리플 XRP, 추가 하락 위험에 긴장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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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16일, 암호화폐 분석업체 MakroVision의 평가에 따르면 리플(XRP)이 2.48달러 저항선 돌파에 반복적으로 실패하면서 단기 약세 전환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분석은 암호화폐 시장의 기술적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국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단기 매도세와 주요 지지선 붕괴 우려가 부각되는 가운데, XRP 가격 변화가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MakroVision은 최근 리포트에서 XRP가 지난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2.48달러 저항 구간을 돌파하지 못하며 매도 압력이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보나치 0.382 되돌림에 해당하는 2.16달러 지지 영역이 여러 차례 테스트됐으나, 뚜렷한 매수세 회복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단기 약세 신호로 해석했다.

리플 XRP, 핵심 저항 무너져 단기 약세…추가 하락 위험 부각
리플 XRP, 핵심 저항 무너져 단기 약세…추가 하락 위험 부각

과거 사례를 보면 XRP는 주요 저항 돌파 실패 후 급락세를 경험한 바 있다. MakroVision은 만일 2.16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가격이 단박에 2.02∼1.88달러 범위의 다음 지지대로 밀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분석에서는 이 구간이 수평 지지와 피보나치 비율이 중첩되는 만큼, 중기 추세 결정의 분수령임을 강조했다.

 

시장 충격에 대해 MakroVision은 “기술적으로 2.48달러 회복이 없으면 단기 조정 위험이 높으며, 이는 중기 약세로 전이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업계 내에서는 XRP는 물론 주요 암호화폐 전반에 부정적 심리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해외 매체들은 단기 회복 가능성 역시 전제 조건이 엄격하다는 점을 짚었다. MakroVision은 XRP가 2.48달러를 돌파한다면 유동성 밀집 구간인 2.65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으나, 이는 전적으로 기술적 반전이 이뤄질 때에만 가능한 시나리오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XRP가 주요 저항을 회복하지 못하는 한 단기적으로 취약한 구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향후 2.16달러 핵심 지지선 이탈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려 있으며, 국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보수적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XRP 가격 변동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여파와 시장 심리 변화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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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암호화폐#makro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