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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예비심사 미제출”…교보13호스팩, 관리종목 지정 후 투자경고 등 불확실성 증대
경제

“상장예비심사 미제출”…교보13호스팩, 관리종목 지정 후 투자경고 등 불확실성 증대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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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의 무대에 한 줄기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교보13호스팩(440790)이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예비심사 청구서 미제출로 인해 2025년 5월 30일을 기해 관리종목으로 분류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72조와 관련 세칙에 따라, 해당 기업이 상장유지를 위한 핵심 절차인 예비심사를 기한 내 내지 못한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마련된 규정에 따른 조치로, 지정일 이후 1개월이 지나도록 상황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교보13호스팩(440790)은 상장폐지 기준에 닿게 된다.

[공시속보] 교보13호스팩, SPAC 예비심사 미제출→관리종목 지정
[공시속보] 교보13호스팩, SPAC 예비심사 미제출→관리종목 지정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크게 번지고 있다. 아직 관리종목 지정 단계이나, 향후 추가적인 해소 절차나 공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자자 손실로 귀결될 수 있다는 관점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관리종목 지정 사유와 상장폐지 위험을 상세히 안내했고, 이에 따라 정보의 빠른 인지와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한편, 교보13호스팩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 해소를 위한 후속 절차를 밟을 뜻을 내비쳤다. 기업의 운명이 남은 한 달 남짓한 시간 안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스닥시장을 둘러싼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교보13호스팩의 현재 상황은 단순한 행정적 절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시장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사례가 실제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선례가 되는 만큼 기업 책임과 투자자 권리, 시장 투명성을 동시에 환기시킨다. 투자자는 이 같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신중한 판단과 정보 분석, 신속한 대응 역량이 필요했다는 교훈을 새겨야 할 시점이다.

 

다가오는 한 달이 코스닥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중대한 이정표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이제 교보13호스팩의 대응과 한국거래소의 추가 조치, 그리고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촉각을 곤두세워 지켜보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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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13호스팩#한국거래소#코스닥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