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박스권 내 약세 지속”…48,000원선 지지 관건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업종이 투자자 관심을 받는 가운데, 루닛은 7월 23일 오전 장중 한때 47,750원까지 하락한 뒤 4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48,900원) 대비 0.82% 하락했으며, 시가 49,200원, 장중 고가 49,550원 기록 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77,500주, 거래대금은 37억 4,600만 원을 나타냈다.
최근 루닛 주가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 기술적 반등 시도가 교차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전 거래일에는 0.51% 상승을 기록했으나, 이날 장 초반에는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한때 낙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47,000원대 후반에서는 저점 매수세가 포착되며 하락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루닛의 현 주가 흐름이 실적 변동성, 업종 내 투자심리, 글로벌 AI 의료 솔루션 시장 경쟁 구도와 맞물려 있음을 지적한다. 기술기반 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살아 있으나, 국내외 금리 및 시장 불확실성, 단기 수급 변동에 따라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는 평이다.
기관·외국인 등 주요 투자 주체의 수급 방향도 투자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루닛이 단기적으로 48,000원 수준을 지킬 수 있을지가 추가 하락 방지의 핵심 분기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헬스케어 산업은 글로벌 경쟁 심화와 함께 개별 종목 실적 대비 투자자 기대로 인한 변동성이 큰 편”이라며, “주가 하락 국면에서는 매수세 유입 및 외국인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별 주가 등락과 시장 기대의 괴리를 해소할 수 있는 기술 혁신, 사업 다각화 등 중장기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