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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목포역 비프웰링턴”…박석민, 인생 2막의 온기→진짜 맛집 궁금증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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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저녁 햇살 속으로 천하장사 이만기가 걷던 목포역의 골목은, 잔잔한 삶의 이야기가 켜켜이 새겨진 곳이었다. 정겨운 수제 마그넷 공방부터 노부부가 일구는 작은 가게, 그리고 특색 있는 빵집까지, 도시 구석구석의 풍경이 한 장의 그림처럼 펼쳐졌다. 그 길 위에서 특히 눈길을 끈 공간이 있다. 바로 목포 창평동, 목포역 가까이에 자리잡은 한 레스토랑. 이곳은 전직 목포역장 박석민이 새로운 시작을 알린 곳으로, 손수 준비한 음식마다 지난 세월의 온기와 진심이 묻어났다.
방송에서 공개된 이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 고든램지의 시그니처 요리, 비프웰링턴이다. 겹겹이 쌓인 파이 사이로 잘 구워진 소고기 안심의 풍미와, 정성스럽게 곁들인 소스는 단순한 식사가 아닌 깊은 사연이 담긴 한 끼로 기억됐다. 손님들은 토마토해산물파스타, 가지롤라티니, 고르곤졸라피자 등 다채로운 메뉴에 박석민만의 감각이 살아 있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도심 속 다큐멘터리 ‘동네 한 바퀴’는 이번 목포 여행에서, 은퇴라는 이정표 너머 두 번째 삶을 시작하는 한 남자와 그 주변의 소박한 풍경을 따스하게 비췄다. 작은 접시 안에 담긴 인생의 재발견과, 닫힌 역의 문을 다시 연 박석민의 도전은 시청자 모두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도시와 사람, 그리고 요리가 어우러진 이 여정의 기록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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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동네한바퀴#비프웰링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