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신입 가왕 야성 폭발”…여름방학 듀엣→숨죽인 판정단, 감정 소용돌이→정체 궁금증

뜨거운 여름밤, ‘복면가왕’의 새 무대가 드라마 같은 설렘과 긴장으로 물결쳤다. 신입 가왕 ‘악귀 쫓는 호랑이’의 등장은 등장 순간부터 판정단의 온 시선을 빼앗았고, 날것의 야성미와 선 굵은 음색이 무대를 감싼 순간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새 얼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변우석을 떠올리게 하는 중저음 보이스의 복면 가수가 훈훈한 매력을 뽐내며 스튜디오의 공기를 한껏 환기시켰다. 그의 곡 해석에는 깊은 감성이 녹아들었고, 판정단은 자연스러운 미소와 함께 반칙에 가까운 설렘을 드러냈다.

트로트 황태자 영탁과 비견될 복면 가수의 등장은 또 하나의 화제였다. 익살스럽고 능청스러운 무대 매너,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견고한 기본기는 여름 밤 스튜디오의 온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가 보여주는 여유로운 퍼포먼스와 섬세한 실력 앞에 판정단은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1라운드의 듀엣 무대는 한여름 해변을 떠올리게 하는 청량 감성으로 가득했다. ‘여름방학’과 ‘바캉스’, ‘여름바람’, ‘여름 향기’가 실제로 어울려 노래하는 풍경 속,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라는 노랫말은 깊어진 여운을 전했다. 각양각색 캐릭터와 무대, 노래의 힘이 일상의 더위를 잠시 잊게 만들면서 모두에게 작은 여행 같은 기억을 선사했다.

이어 펼쳐진 ‘두더지’와 ‘무섭지’, ‘숲속 탐험가’와 ‘바닷속 모험가’의 대결은 솜털 같은 웃음과 가슴 뛰는 도전의 에너지로 가득했다. 실제 땅을 파는 결의에 찬 ‘두더지’와 가왕석을 욕심내는 ‘무섭지’의 귀여운 외침은 판정단과 시청자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숲과 바다를 닮은 무대의 분위기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동화 속 모험처럼 다채로웠다.

스튜디오 뒤편 숨겨진 이야기 역시 다채로움을 더했다. 배우 유준상의 열정 어린 응원과 송혜교의 포근한 격려가 무명의 복면 가수들에게 소중한 용기를 건네며, 여름밤엔 반전과 감동이 교차했다. 복면 속 목소리는 “이게 진짜 복면가왕이지”라는 판정단의 탄성과 함께, 남모를 이야기를 품고 햇살처럼 번져갔다.

무대마다 터져나온 노래, 각 캐릭터의 개성과 숨은 사연이 교차하는 역동 속에서 새로운 가왕의 여정이 더욱 설렘을 안겼다. 이번 ‘복면가왕’ 1815회는 2025년 8월 17일 일요일 오후 6시 5분, 일요일 저녁 안방에 또 한 번 특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