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외국인·기관 매수에 방산·전력주 강세
22일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13분 기준 3,163.33으로 전일 대비 0.69% 상승하며 시장의 투자 심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 전력, 우주항공 등 경기 방어주 중심의 종목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당 업종으로 쏠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최고 3,181.95, 최저 3,161.24를 기록하며 상승 종목 399개, 하락 462개로 집계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593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8억 원, 1,123억 원을 순매수해 지수 방어를 주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780.18로 0.38% 상승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일부 종목이 급등세를 보였다.
![[증시 시황] 로보티즈·비에이치아이 상한가, 방산·전력주 강세](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22/1755839492754_615465666.jpg)
업종별로는 방위산업(5.87%↑), 전기장비(5.47%↑)가 강세를 주도했으며, 건강관리기술, 기계, 비철금속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우주항공, 원자력 해체, LNG, 전자결제,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테마 섹터가 동반 오름세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 모멘텀을 강화했다.
주요 대형주에서는 삼성전자(0.78%↑, 71,150원), SK하이닉스(1.84%↑, 249,5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6.47%↑, 888,000원), LIG넥스원(6.56%↑, 528,000원), HD현대일렉트릭(6.98%↑)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방산, 전기장비, 인프라 관련 대형주와 중견주에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집중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에서는 로보티즈(84,100원)와 비에이치아이(51,400원)가 각각 상한가에 도달하며 10% 안팎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HK이노엔, 네이처셀, 젬백스, 에스티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헬스케어·첨단로봇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이어가면서 코스닥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개인 투자자 관심 종목으로는 방송주 iMBC가 23.57% 급등했고, 삼양컴텍(19.80%↑), 한텍(14.29%↑), 일승(12.41%↑), 다날(9.32%↑) 등도 대규모 갭상승을 보였다. 방산주 전반과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관련 기업 역시 전방위적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가 이어졌다.
갭상승주로는 코아시아씨엠(23.27%↑), 코아스(11.69%↑), 씨어스테크놀로지(11.32%↑), N2 월간 레버리지 방위산업 Top5 ETN(10.24%↑), LS ELECTRIC, 한전산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발하게 등장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방산, 전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국방 예산 확대 및 에너지 인프라 지원 정책,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중장기 성장주에 대한 선제적 수급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방산·인프라·친환경 에너지 업종의 구조적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특정 테마주 중심의 집중 매수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변동률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향후 증시는 글로벌 경기지표 흐름과 정부 정책 발표, 지정학 소재 이벤트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