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진 트럭 시위…아이브 팬덤, 차별 분노→소속사 향한 집단 요구점화”
분홍빛 기대감을 나누었던 팬들의 약속은 아이브 안유진의 이름을 내건 트럭 시위로 전환됐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을 밝힌 트럭 위에는 공정과 진정성, 그리고 지쳐버린 팬들의 목소리가 켜켜이 쌓여 있었다. 사랑의 곡선을 그리던 응원은 어느새 안유진만을 위한 간절한 호소로 무게를 더했다.
3일 해외 팬덤은 아이브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 주변에서 안유진을 향한 차별과 희생 요구에 분노하며 트럭 시위를 벌였다. 팬들은 “유진이는 논란을 해결하는 도구가 아니야”라는 외침과 함께 “중국에 허위 기사 뿌리는 짓 그만해라”, “죽어라 일한 유진이만 희생시킨 거잖아” 등의 문구로 안유진이 논란의 중심에 부당하게 놓이고 있음을 주장했다. 회사의 조치와 태도에 대한 강한 불신과 함께, 차별적 대우에 대한 깊은 상처가 곳곳에서 드러났다.

특히 소속사 내부 직원의 안유진 딥페이크 퍼나르기 논란, 그리고 안유진 악플러에 대한 고소 진행 상황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팬덤은 “악의적 마케팅에 왜 유진이를 끼워넣느냐”, “연초에 고소하겠다 해놓고 어디까지 갔냐” 등 구체적인 요구를 낱낱이 밝히며 법적 대응의 신속성과 실효성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분노나 실망을 넘어, 안유진 개인의 명예와 심리적 안정을 지키려는 집단적 움직임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를 담고 있다.
안유진은 앞서 중국 내 안티들의 악플 테러와 지난 1월 딥페이크 피해 등으로 여러 차례 고통을 겪은 바 있다. 소속사의 공식 계정에서도 부정적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팬들은 지속적으로 트럭 시위를 반복해왔다. 소속사는 당시 딥페이크 유포에 대해 공식 사과문과 함께 중징계 조치를 언급하고,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에 법적 대응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진행 상황은 명확히 전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안유진이 속한 아이브는 지난달 네 번째 EP 앨범 ‘IVE SECRET’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XOXZ’로 무대에 오르며 달라진 계절들만큼 깊어진 감정선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