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내각 출범”…제약바이오 산업, 정책 지원에 쏠린 눈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이 공식 출범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계는 정부의 미래 먹거리 정책과 보건안보 강화 의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3일 공식 논평을 통해 “초대 내각이 국가적 파급력을 지닌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과 K-바이오 보건안보 확대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이번 내각 출범이 글로벌 시장 내 제약바이오 주도권 경쟁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식에서 밝힌 K-바이오·백신펀드 확충, 보건의료 R&D 확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성장 체계 구축 등이 대표적인 정책 기조다. 의사과학자 종합 양성체계 구축과 보건의료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지원 등이 국민 건강과 산업 혁신을 동시에 뒷받침할 국가 전략으로 제시됐다. 기존 대비 정부 투자 폭과 R&D 인프라가 확대될 전망이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유임에 대한 산업계의 신뢰도 동반 상승했다. 협회는 “의약품 안전 수호 및 유럽·미국 등 글로벌 기준을 고려한 규제 혁신, 현장 소통 강화, 국제무대 대한민국 위상 제고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의약품심사 실무 소통체계 정착과 민관 합동 규제개선, 식품·의료기기까지 아우르는 안전관리 체계가 성과로 꼽힌다.
글로벌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중심의 시장 재편과 기술장벽 강화도 본격화됐다. 협회는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민관 협력·R&D 선순환체계·M&A 활성화 및 의약품 수급안정 정책 등 종합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례에서는 미국과 유럽이 정부-산업계 협력을 기반으로 바이오 혁신성장에 나서고 있으며, 규제혁신과 투자드라이브가 병행되는 추세다.
한편, 국내외 시장 진입 확대를 위한 임상연구, 지적재산권·규제와 윤리 등 정책 대응도 중요 변수로 부각된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론 산업계의 자생력에 더해, 정부의 체계적 투자와 정책 검증을 통한 산업구조 혁신이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 개선에 실제로 안착할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 발전과 제도 보호, 글로벌 경쟁 환경의 균형이 새로운 성장의 조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