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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대한민국” 남소현, 캐나다 여름밤 꿈처럼→정체성 그 너머 눈부신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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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대한민국” 남소현, 캐나다 여름밤 꿈처럼→정체성 그 너머 눈부신 성장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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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국의 공기와 익숙한 일상 사이에서 남소현은 미묘한 경계 위 새로운 하루를 살아간다. ‘굿모닝 대한민국’에서는 기계 디자이너 남소현이 토론토에 뿌리내리며 마주한 자아의 성장과, 세계에 뛰어든 한국인의 온기가 따뜻하게 펼쳐졌다. 힘겨운 작업장과 번화한 도시의 무대가 맞닿는 남소현의 하루에는 언제나 도전과 설렘, 자유의 에너지가 부드럽게 교차한다.

 

CNE 축제의 북적이는 인파 속, 피자 튀김 한 조각을 들고 환하게 미소 짓는 남소현의 모습은 도시의 자유와 색채를 고스란히 머금고 있다. 화려한 부스의 현란함과 리프트 너머로 펼쳐지는 야경, 그 사이에서 남소현은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며 조용한 숨을 고른다. 여러 국적이 뒤섞인 축제의 열기는 그녀에게 자신만의 정체성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고독과 기쁨을 동시에 일깨운다.

세계 향한 일상…‘굿모닝 대한민국’ 남소현, 캐나다 축제와 정체성→글로벌 삶의 가치 비추다 / KBS
세계 향한 일상…‘굿모닝 대한민국’ 남소현, 캐나다 축제와 정체성→글로벌 삶의 가치 비추다 / KBS

남소현의 여정은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애프터눈 티 전문점에 앉아, 찻잔과 디저트에 스며드는 평온한 시간을 만끽하며 그녀는 잠시 자신과 마주하는 여유를 누린다. 거대한 폭포가 수면을 가르는 순간, 밤하늘을 불꽃으로 수놓은 이방의 축제는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경계 없는 공감의 감정을 자아낸다. 물안개 속에 물든 남소현의 표정엔 자연과 사람, 그리고 스스로를 이해하는 오랜 시선이 담겨 있었다.

 

화면은 곧 강원도 철원의 여름 풍경으로 이동해 국내 리포터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다. 라마 리포터가 직탕 폭포와 고석정 꽃밭, 러시멜론, 송어 요리를 탐방하며, 지역 고유의 맛과 색을 정성껏 포착한다. 축구 프리스타일러 장우성의 세계 기네스 기록 도전 장면은 땀과 환희가 어우러지는 생생한 순간을 남긴다. 힘들게 일구어낸 기록의 무게만큼, 현장엔 꿈을 좇는 이들의 용기와 설렘이 진하게 남았다.

 

김영찬 셰프가 찾아간 강원 정선 산자락에는 깊은 산내음과 자연산 더덕의 담백함이 어우러진다. 손수 더덕을 캐는 고수와 함께 흙을 헤치며, 더덕구이와 무침, 모둠전 등 소박하지만 진한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자연과 노동, 그리고 한 끼 식탁에 담긴 정성이 시청자의 가슴에 긴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김상현 성우가 만나는 노화의 신호와 건강을 바라보는 특별한 메시지가 소개됐다. 전문가들의 오랜 경험이 담긴 조언과, 환자 한 명 한 명이 변화해 가는 모습은 일상 속 돌봄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웠다.

 

각기 다른 대륙과 땅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고군분투와 미소는 그 자체로 삶의 응원이 돼 방송을 가득 채웠다. 토론토의 환한 자유, 강원 산자락의 깊은 온기, 그리고 변화하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어우러진 ‘굿모닝 대한민국’ 58회는 보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남겼다. 해당 회차는 9월 3일 수요일 아침 7시 3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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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현#굿모닝대한민국#캐나다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