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시장 동남아 공략”…퓨리오사AI, CMC와 협력 신호탄
퓨리오사AI가 베트남 디지털전환 솔루션 강자인 CMC글로벌의 한국 법인 CMC코리아와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를 6월 14일 공식 체결했다. 퓨리오사AI가 보유한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 Neural Processing Unit)와 CMC코리아의 소프트웨어 개발·운영 서비스 역량이 결합해 글로벌 AI 솔루션 시장에서 신흥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제휴를 ‘동남아 AI 시장 선점 경쟁의 분수령’으로 평가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융합에 있다. 퓨리오사AI가 자체 설계한 NPU는 대규모 AI 연산을 고효율·저전력으로 처리하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CPU·GPU 기반 데이터센터 대비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집중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CMC코리아는 대규모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관리와 클라우드 기반 IT 서비스 구축 경험을 쌓아온 기업이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고객사별 맞춤형 AI 솔루션 기획과 구현 과정이 통합적으로 지원된다.

양사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네트워크 채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단순 AI칩 공급을 넘어, 프로젝트별 컨설팅·운영까지 포괄하는 통합 솔루션 제공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금융, 제조, 헬스케어 등 산업 현장 곳곳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며, 양사의 NPU와 소프트웨어 역량 결합 모델이 실질적 선택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AI 반도체·솔루션 기업들의 동남아 진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엔비디아, AMD 등이 하드웨어-플랫폼 중심 시장을 확장하는 가운데, 퓨리오사AI와 CMC는 현지화된 소프트웨어와 초고성능 반도체의 결합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다. 이와 함께 교차 마케팅, 파트너 인프라 공유 등 실질적 시장 확대 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AI 기술 수출과 관련된 국경 정책 및 각국 데이터 규제 환경 역시 변수다. 투자 확대와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AI 윤리 등 글로벌 기준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과제로 지적된다. 업계 전문가는 “동남아 시장은 규제와 현지화 모두가 동시에 요구되는 복합 시장”이라며 “양사 협력 사례가 장기적 AI 생태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퓨리오사AI와 CMC의 이번 전략적 제휴가 실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의 기술 상용화와 매출 확대로 연결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