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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장중 7% 급등”…외국인 대규모 매수에 거래 활기
경제

“롯데케미칼 장중 7% 급등”…외국인 대규모 매수에 거래 활기

오예린 기자
입력

롯데케미칼 주가가 8월 21일 장중 7% 넘게 급등하며 66,6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석유화학 업계 공급 축소와 정부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케미칼(011170)은 전 거래일 대비 7.07% 오른 6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 62,3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71,200원까지 치솟으며 97만 주, 거래대금 666억 원 등 올 들어 가장 활발한 매매를 기록했다.

출처: 롯데케미칼
출처: 롯데케미칼

특히 외국인이 22만 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강세를 주도했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인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모건스탠리 등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자들은 최근 석유화학 업계 공급 감축 소식, 정부의 정책 대응 기대감 등이 주가 반등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

 

다만 실적 흐름은 여전히 개선이 더딘 모습이다. 롯데케미칼이 2025년 2분기 발표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4,197억 원, 영업손실 244억 원, 순손실 471억 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주당순이익(EPS)은 -9,456원, 주가수익비율(PER)은 음(-)3.32배에 머물렀다.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1배로 저평가 국면임이 부각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 자금 유입, 업황 정상화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공급 조절이 본격화될 경우 화학 업계 실적 반등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외국인 지분율은 20.73%이며, 시가총액은 약 2조 8,488억 원이다. 52주 최고가는 106,100원, 최저가는 51,800원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이후 업황 회복과 내부 구조조정 효과, 외국인 매수 지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대형주 실적 발표와 업종 전반 환경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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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외국인매수#석유화학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