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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내전근 부상 충격”…류현진, 한화 1군 말소→선발진 비상 감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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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내전근 부상 충격”…류현진, 한화 1군 말소→선발진 비상 감도는 이유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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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떠나는 류현진의 걸음이 무거웠다.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가득 메운 팬들은 예기치 못한 교체에 숨을 삼켰다. 경기 초반 내리친 불운의 그림자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과 관중 모두에게 묵직한 파문을 남겼다.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6일 공식적으로 류현진의 1군 말소를 전했다. 앞서 5일 kt wiz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3⅔이닝 동안 8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1회 홈런 허용 등 고전했다. 이닝 소화가 채 끝나지 못했고, 이후 왼쪽 내전근 불편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왼쪽 내전근 이상”…류현진, 한화 1군 말소→로테이션 이탈
“왼쪽 내전근 이상”…류현진, 한화 1군 말소→로테이션 이탈

이번 시즌 류현진은 13경기에서 5승 3패, 평균 자책점 3.47로 복귀 첫 해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번 부상으로 로테이션 이탈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특히 이미 주전 투수 문동주가 2군에 머물고 있어 한화의 선발진엔 적잖은 공백이 예상된다.

 

구단 관계자는 류현진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회복 과정을 충분히 살핀 뒤 복귀 시점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당분간 2경기 이상 대체 선발 자원이 필요해졌으며, 팀 전체의 밸런스 재조정이 시급해졌다.

 

경기 당일 한화는 kt wiz에게 0-7로 무릎을 꿇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팬들은 SNS 등을 통해 “류현진의 건강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며 조속한 복귀를 기원했다. 홈팬들의 애틋한 환호는 그라운드에 남은 선수들에게도 힘이 됐다.

 

프로야구 전반기 일정이 한창 이어지는 시점에서, 한화는 선발·불펜 투수진 재정비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류현진의 부재가 팀에 어떤 영향을 남길지, 그리고 선수단의 응집력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한화의 선발진 변화와 맞물린 도전은 다시 한 번 야구가 주는 불확실성의 드라마를 예고한다.

 

흐르는 계절 속에서 티끌만큼의 타격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난 에이스 곁의 시간은 늘 기다림과 응원의 언어로 쌓여간다. 한화 이글스의 다음 경기는 또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된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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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한화이글스#ktwiz